쪽파를 네 줄 심다_밭일은 짜증나고, 책은 재미있고_230906 miercoles, seis de septiembre_Среда, шестb сентября
풀밭은 길고, 어두워서 작업 내용은 보이지도 않고, 덥고. 밭일 하는 동안에 짜증이 날만하다. 어려운 책을 읽으면 답답하기는 해도 다른 책 읽으면 되니까 회피할 방법이 있다. 밭일은 놔 두면 되기는 하는데,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짜증이 나더라도 일을 끝내야 한다. 그래도 또 정리해야 할 것들이 조금 더 정리되었다. 6시 반에 간신히 눈을 떠서 간단하게 아침을 떼우고, 그리미와 함께 쪽파를 심는다. 어제밤에 쪽파를 심기 위해서, 고구마 줄기를 걷어 치우고, 퇴비를 뿌려 두었다. 마침 해가 넘어가고 있어서 기분좋게 가볍게 일을 끝냈다. 총 4줄의 쪽파를 심는데, 보통 8월 말에 심는 모양이다. 작년에는 마늘밭 한 귀퉁이에다가 풀만 뽑고 대충 심었더니, 싹은 잘 났는데, 병충해 때문에 거의 쪽파를 먹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