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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터키 그리이스 두바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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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은 오래 바라봐야 한다_130102, 수 31시간에 걸친 하루 일정을 끝내고 잠을 잤으니 시차고 뭐고 없는 모양이다. 7시가 넘으니 눈이 떠진다. 고양이 세수를 하고 호텔의 옥상 테라스로 올라갔더니 제법 많은 벌룬들이 주변을 수놓고 있다. 생각보다 그리 춥지도 않고 화창한 날씨가 벌룬들을 더욱 상쾌하게 보여준다. Kappadokya..
익숙하지 않으니 불편하다_130101, 화 아직도 1일은 끝나지 않았다.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도 에미레이트 항공이다. 좌석이 텅텅 비어서 이렇게 계속 운항하면 적자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장사는 잘 되어야 한다. 그래야 노동자들이 잘 살 수 있다. 양고기와 닭고기를 쌀과 함께 비벼주는 음식이 기내식으로 나왔다. ..
불행은 일부 사람들의 일인 모양이다_130101, 화 에어버스 380. 아주 조금 넓을 텐데도 앉아 있기가 편안하다. 사람도 별로 없어서 둘이서 세 자리를 차지하고 편안하게 움직인다. 2013년의 첫 날을 한국에서 시작하여 중국 하늘을 거쳐 두바이에서 새벽을 맞다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점심을 먹고 네브세히르에서 노을을 본다. 단 하루의 ..
떠나보내면서 떠난다, 출발이다_121231, 월 떠나보내면서 떠난다 - 내 몸동아리가 부지런 떨며 일해도 소나무에 부딪치는 바람만도 못하다. 아무 것도 바꿔내지 못한다. 흥이 나지 않는다. 다들 그리 살고 있으니 오르지 못할 산 때문에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끈 살아 움직이는 곳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 고맙기도 하다. 지..
놀러가서 왜 짜증을 내_121227, 목 어제도 세부여행계획을 짜느라 이리저리 웹서핑을 했다. 차분하게 잘 정리된 글과 사진들이 많았다. 앞선 여행자들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여행계획은 없으나 어떻게든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러면서 은근히 카메라 렌즈에 욕심이 생긴다. 무일의 사진이 구도도 좋고 끈기도 ..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은 실제로는 어떨까?_121221, 금 비행기표를 예약하고도 여행을 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이제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어제 아테네와 산토리니의 숙소를 예약하고, 괴뢰메 호텔에 네브세히르 공항 픽업을 요청했다. 남들 놀 때 일하는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마음은 어떨지 궁금하다. Booking.com을 통해 평..
전기밥솥을 대신하여 전기레인지를_121213, 수 모든 비행 계획을 전부 완성하고도 여행 계획이 완성되지 못한 이유는 단 한가지다. 렌트카에 대한 최종 판단을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친 자동차 여행의 즐거움을 아는 무일로서는 쉽게 포기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자동차 여행을 포기하기로 했다. 국제운전면허증..
터키항공 결제하다 숨넘어간다, 전화위복_121031, 수 지난 주말과 월요일까지 터키 항공으로 카파도키아를 가기 위해서 카이세리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을 하고 결제를 하려 했는데, 무려 3대의 컴퓨터와 두 개의 카드를 동원해서 십 여 차례 이상을 결제해 보았지만 에러가 떠서 결제할 수 없었다. 엄청난 시간 낭비와 스트레스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