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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아름다운 한반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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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항을 내려다보며 귤을 따다_겨울 제주 여행(임진년 1/5, 목) 나흘 만에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야간 비행이라 답답했는데, 아름다운 야경이 마지막 여행 선물을 안겨 주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대금을 두고 내린 것을 모르고 집에 왔다가 다음 날 제주항공에 연락했더니 사무실에 잘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거금을 주고 산 대금인데, 연주..
햇살이 비추며 눈이 내리다_겨울 제주 여행(임진년 1/4, 수) 간신히 눈을 떳는데 창밖에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통나무집이 좋은 것은 역시 이런 운치를 즐기는 것이다. 하루 저녁에 7만원이면 5명이 지내기에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 오늘 아침은 누룽지다. 마트에서 산 친환경 쌀로 만든 누룽지다. 값이 비싸도 되도록이면 좋은 음식을 먹..
사진 작가는 성실한 예술가_겨울 제주 여행(1/3, 화) 여덟시 알람에 뒤척이다 간신히 눈을 뜨고 아침을 준비한다. 어제 사다 놓은 햇반을 돌리는 것이 무일이 맡은 아침 준비. 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햇반 4개를 전자렌지에 한꺼번에 넣고 돌리니 설명서에 나온 2분이 아니라 7분을 했는데도 덥혀지지 않는다. 알고 봤더니 한 개..
평화가 소중하다_겨울 제주 여행 1(1/2, 월) 잠을 잘 자려고 통닭에 술 석잔을 먹었는데, 영화를 보는 바람에 잠이 깨버렸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졸듯이 눈을 부치고 새벽을 맞이한다. 어제 준비해 둔 샌드위치에 커피를 내려 자세잡을 사이 없이 부지런히 먹고 공항으로 향한다. 새해 첫 출근길인데도 막힘이 없다. 날은 흐..
빗살무늬 신공_ 낙안읍성에서 송광사 낙안 읍성의 작은 초가집 귀퉁이방에서 네식구가 빗살무늬 신공으로 잠을 청했다. 밤새 에어컨을 켰다 껐다하다가 27도로 세팅해 두고 잠이 들었는데 약간 추워서 누가 감기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침을 국밥집에서 소머리국밥과 돼지국밥으로 해결. 딱 삼만원. 음 가격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