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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하우스의 그늘막을 치다_4월 22일

아버님 생신을 맞이하여 어제(21일)부터 8식구가 모였다. 월남쌈과 회로 배가 터지게 먹었다. 쑥을 삼십 분 정도 캐서 한 바구니를 만들었는데, 오늘 오후에 부천으로 가면서 그냥 방치했더니 말라버려서 맛있는 쑥국은 끓이지도 못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야 했다.


큰 일이 아니었는데도 네 명이 달려 들어서 모가 자라고 있는 하우스 위에 그늘막을 덮었다. 여럿이 하니 정신은 없었지만 힘이 들지 않아 좋았다. 5일 후인 4월 27일 저녁에 그늘막을 다시 걷었다. 어린 모가 햇볕에 타지 않게 하기 위해 사나흘 정도 그늘막을 쳐 두는데, 이번에는 날이 흐려서 6일 동안을 쳐 두었다. 그랬는데도 일부 벼가 탔는데, 다른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모를 기르는 것과 밭에 이랑을 만들고 비닐 씌우는 일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는데, 대체로 잘 마무리 되었다. 역시 힘든 일은 지나고 나면 괜찮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