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가지 검토할 사항들이 있는데, 여행사 상품을 보니 겨울철에는 황산의 서해대협곡을 개방하지 않는다고 한다. A Northern Wolf님의 브런치에서 황산 지도를 구했다. 이 지도를 보면서 황산에서 2박 3일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계획을 수정해야 할 모양이다. 황산의 느낌은 우리나라 북한산의 느낌이어서 충분히 즐기고 싶었는데 아쉽다. 아쉬우니까 또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숙소도 걸린다. 다들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남이 해 주는 밥 먹고 청소하지 않아도 되는 호텔방에서 뒹굴거리고 싶은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다. 괜찮은 호텔은 아침 식사 포함해서 8만원 정도 한다. 물론 우리나라 여관비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저렴한 것이지만 중국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비싸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알아 보았더니 4만원 이하로 더 넓은 숙소를 구할 수 있을 것같다. 그리미에게 의논했더니 아파트도 좋다고 한다. 시장 보는 재미도 있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우리가 식재료를 사다가 마음껏 요리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텔과 아파트를 번갈아 가며 이용하는 것으로 하면 숙박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겠다.
관광비가 매우 비싸다. 겨울이라 그렇고 동양문화권이라 또한 그래서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그다지 없을 것같아서 송성가무쇼나 서호인상을 관람할 계획이다. 황산, 졸정원 등등 만만치 않은 입장료 가격이 부담이 된다. 왠만한 볼거리는 100위안(18,000원) 내외이기 때문에 한 곳만 구경해도 거의 하루 숙박비와 맞먹는다.국제학생증을 만들어서 우주신은 할인이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약 5년 전의 상해 여행기를 읽어보니 비슷한 시기의 항공료가 35만원 정도 한다. 국제 유류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내 비행기표는 20만원이니 15만원의 여유가 생겼다고 보면 된다. 비행기표에서 절약된 돈만으로도 대충 10곳의 관광지를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느긋해진다. 배낭여행은 역시 절약하는 기쁨이 있어야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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