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시

       풀


                                무일 박인성


풀들이 일어난다

내 영혼을 갉아먹는

돈과 권력과 명예와 사치와 욕망처럼


아, 풀들이 쑥쑥 올라온다

네 영혼을 지치게 하는

오만과 질투와 멸시와 무관심처럼


사랑은,

저만치서

무심한 가로등처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위로가 된다.

  

 

'사는이야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꽃이 바람에 날리다  (0) 2017.04.18
불꽃으로 부녀를 심판하다_161209  (0) 2016.12.09
그저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니다  (0) 2016.07.20
나이가 든다는 건_150322, 일  (0) 2015.03.22
감기_141016, 목  (0) 201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