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은 마감이 닥친 자소서를 쓰는 작업을 했다. 그 작업을 하면서 발칸 여행을 짜다가 보니 오늘 큰 실수를 한 것을 발견했다. 찬후가 이스탄불을 다시 가고 싶어해서 처음에는 여행계획을 그쪽에서 시작해서 발칸으로 가는 것으로 잡았었는데, 저렴한 비행기표를 찾다보니 이스탄불이 아닌 비엔나를 거치게 되었다. 그런데, 양쪽 비행기를 모두 걸어놓으면서 첫날 밤의 호텔들도 예약을 해 두었는데, 이스탄불의 호텔이 환불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ㅠㅠ. 어쩔 수 없이 하루치 숙박비를 날리게 되어서 부랴부랴 booking.com에 읍소의 편지를 띄웠는데, 영작실력은 확실히 찬후가 좋았어. 별 기대는 하지 않지만 좋은 소식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러다가 안되면 터키 배낭여행 카페에 저렴하게 내놓아야겠지. 위치가 괜찮아서 잘 팔릴 것이라 믿는다.
Happiness is essentially a state of going somewhere, wholeheartedly, one-directionally, without regret or reservation. reservation이 예약이나 보호구역이라는 뜻으로만 알았는데, 조건이나 거리낌, 긴장 등의 뜻으로 쓰인다고 한다. 예문을 외워두지 않으면 외우기가 쉽지 않을 듯해.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하고 있으면 시간도 잘 가고 행복해 지는 것은 맞아. 그런데 많은 아이들이 온마음을 다해 컴퓨터 오락에 빠져 있는데도 행복하지 못한 것은 집중의 대상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겠지. 참 안타까운 일인데, 그런 유해한 것 말고, 건전하면서도 즐거운 일로 관심을 돌리기가 무척 힘들더라. 너희들이라도 그렇지 않은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사랑한다, 잘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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