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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집짓는 이야기

가격 대비 좋은 제품을 사다_입주 -46_130310, 일

오늘은 휴식이다.

9시가 넘어서 느긋하게 일어났어도 몸은 여기저기 무겁다.

일요일이라고 아무 생각없이 쉴 수는 없어서 시골집에 필요한 세탁기를 보러 나갔다.

물건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 지경이었지만 원칙은 하나다.

가장 할인폭이 크고 실용적인 세탁기. 35만원으로 일반 세탁기를 하나 보았다.


보는 김에 양문형 냉장고도 하나 보았다.

원래 가격이 저렴한데다 철이 지난 모델이라 40만원 이상 싸진 것을,

추가 할인까지 받아 97만원에 751리터 냉장고를 선택했다.


그리고 다른 매장도 한 군데 더 둘러 보았다.

세탁기는 가격은 비슷했지만 처음에 본 모델이 더 마음에 들었다.

다시 원래 매장으로 돌아가면서 카톡으로 가족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동의를 얻어 132만원을 결제했다.

집 짓는 것 다음으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일을 처리했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집을 짓기로 한 수염목수와 일을 하고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분의 전화를 받았다.

지난번에도 전화를 하셨는데,

이번에는 직접 우리집을 찾아 오셨던 모양이다.


잔금을 받지 못해서 임금을 지불하지 못했다는 수염목수의 해명은 있었으나

일을 하고 돈을 받지 못해서 힘들어 하시는 분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겠다.

잘 합의해서 원만하게 해결되었으면 한다.


<사진 : 불이 위쪽으로 향하면서 지붕 위쪽의 손상이 심하고,

           벽쪽에는 그을음이 심하지만 석고보드를 뜯어내니 내부의 인슐레이션이 멀쩡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