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두바퀴 이야기

갯골생태공원 산책과 자전거 타기_121011, 수

시골에서 화물차를 끌고 와서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되었다. 


오랜 만에 자전거 세 대를 싣고, 

그리미와 우주신과 함께 물왕리 저수지와 

갯골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 길을 달리기로 했다.


헬맷들도 안쓰고 손에는 목장갑을 끼었지만

오랜만에 잘 달린다.

다음 번에는 꼭 헬맷 씌우고 타야겠다.

목장갑 대신에 자전거 장갑을 낄 정도로

열심히 타 주면 더 고마운 일이다.


가을날, 

약간 쌀쌀하니 땀도 나지 않았고,

더워진 몸을 식히려고 사 먹은 연근 아이스크림도 맛이 있었다.


뻥튀기 한 봉지와 커피 한 잔으로 3시간을 놀았으니

자전거처럼 경제적인 놀이 수단도 없을 것이다.


어서 통일이 되어서 죽기 전에 반드시 자전거를 타고,

금강산을 거쳐 백두산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했으면 좋겠다.


아니다,

나이 70이 넘기 전이어야겠다.


아니다,

육십세부터는 다시 열심히 일하려고 했으니까,

앞으로 십 년 내로 평화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아니다,

일흔이 넘었어도 통일만 된다면,

전기자전거라도 끌고 놀러가면 될 것이다.


한민족의 마음 속에 증오만 없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