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이 바짝 곤두선다.
12월 3일, 김건희와 윤석렬, 이상민, 김용현, 추경호, 한덕수, 윤상현의 쿠데타 때문이 아니다. 건희와 석렬이는 진정으로 참회하며 퇴진할 기회를 점점 놓치고 있다. 권력과 시간과 수단이 시민들에게 있다. 아쉬운 것은 그들이다.
신경이 바짝 곤두선 첫번째 이유는, 숙소를 어디에 정하느냐의 문제때문에 자꾸만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모텔방 보다 못한 수준의 숙소들이, 난방과 온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것이 분명한 숙소들이 하룻밤에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수많은 숙소들을 검토하다가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옆에 있는 홀리데이인을 예약했다.
1박에 75유로이면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방크기는 18㎡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다른 숙소에 비해서 크다. 반고흐미술관까지는 1시간이 걸려 다른 숙소들에 비해 30분 정도 더 걸린다. 그대신에 기차를 타고 오가며 네덜란드의 경치를 감상할수 있다.
만일 헤이그나 로테르담의 날씨가 좋다면, 그쪽으로 이동하기도 매우 쉽다.
네덜란드의 커피숍은 마리화나와 대마초를 피는 곳이고, 커피를 마시려면 카페를 찾아야 한다.
겨울에는 따뜻한 튀김감자인 올리볼른(크렌트볼른)을 먹어야한다.
머리가 아파서 먼저 쉬운일부터. 여행준비물을 사가지고 오다가 공항버스 정류장에 가봤다. 소사역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 시간표가 누더기다. 이런 누더기라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주말과 주중 표시가 없는 것을 보면, 연중 무휴 24시간을 운영한다. 대단하다.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길은 간단하다. 스키폴공항에서 한정거장을 가서 800m를 걸어가면 된다. 저녁시간에 짐을 끌고 걸어야해서 자세하게 알아두어야 한다. 길이름이 머릿속에 들어오지를 않는다.
호프드롭역hoofddrop -> 북극성길polarisavenue -> 행성길planetenweg -> 해왕성길neptunusstraat -> 목성길jupiterstaat이다. happy enjoy. 오, 이젠 외웠다.
두번째 고민은, 캠핑카를 빌리자. 차량비용이 하루에 80유로가 넘는다. 500만원이 들겠다. 반나절을 알아본 끝에 포기하기가 쉬웠다.
세번째 고민은, 차를 빌리자. 소형차들이 많고 겨울철 비수기여서 그런지 하루에 2만원이면 빌릴수가 있다. 그런데, 보험료가 27일에 40만원이다. 물론 모든 것을 완전면책하는 보험이라서 비싸다. 포르투에서 빌려서 리스본에서 반납하면 27일에 120만원이다. 헐.
해결책을 찾았다. 포르투에서 9일(30만원/18~27일)을 빌리고, 리스본에서 13일(35만원/2~14)을 빌리면 된다. 65만원은 절약이 된다. 리스본에서는 거의 차를 세워두어야 하니 차라리 차가 없는 것이 낫다. 리스본의 일정이 너무 기니 일정을 조정해 보자. 리스본에서 15일(45만원/30~14)을 빌리면 75만원.
다시 생각해보니 포르투의 10일은 너무 길다.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내려가는 것이 좋겠다. 포르투에서 9일(150€ 29만원/ 18~26일), 리스본에서 17일(65만원/28~14일)을 빌리자. 왜 이렇게 가격이 올라가는지 모르겠다. 빌리는 날자가 겨우 3일 늘어났는데, 비용이 25만원이나 늘어난다. 다시 검색을 해야 하는 모양이다.
이렇게해서 또 하나의 고비를 넘었다.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이틀을 검토해서 예약을 했다. 리스본에서의 2차 빌차 car rent는 일단 Fiat 500을 타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결정을 내려야하니 이틀째 잠을 제대로 못자서 눈이 아프다.
암스테르담 여행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계속해서 늦은 시간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낮에 움직이는 것은 괜찮은데, 어둠은 두렵다. 말도 서툴고, 동서남북도 구분을 못하는 상태이니 말이다.
[ 암스테르담 여행계획 ]
* 교통비가 워낙 비싸다 보니 뭔가 패스를 끊어야하는데, 머리가 아프다. 그래도 아래와 같은 계산으로 암스테르담 교통카드로 결정했다. 단, 이 카드는 운하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안내문이 이상하다. 그 다음날 새벽 4시에 끝난다고. 그러면 1일권을 끊고, 저녁 10시에 차를 타면 다음날 4시에 끝난다는 말인가? 24시간이 아니라는 말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까지는 별도로 표를 끊고, 15일과 16일에 사용해야겠다. 아, 눈이 아프다.
This ticket is valid from the first check-in until 04:00 on the morning after the last valid day, depending on the 1, 2, or 3-day variant.
이 티켓은 1일, 2일, 3일 종류에 따라 첫 체크인부터 마지막 유효일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유효합니다.
구분 | 비용(3일권/48시간권) | 박물관 미술관 등 비용 | 숙소 이동비 | 합계 |
암스테르담 시티카드 | 85€ x 2사람 = 170€ | 0 | 5€x2인x4=40€ | 210€ |
암스테르담 교통카드 | 24€ x 2사람 = 48€ | 22€x2사람x2일=88€ | 2€x2사람=4€ | 140€ |
< 날이 좋은 경우 >
- 암스테르담 박물관 광장
- I amsterdam city card
박물관 이름 | 휴관일 | 시 간 | 주 요 내 용 |
Czaar Peterhuisje Czaar Peter House |
월 | 10~17 | 6€ / zaandam |
RIJKSMUSEUM | 무휴 | 09~17 | 22.5€ 사전예약 |
Stedelijk Museum Amsterdam | 무휴 | 22.5€ 사전예약 | |
A'dam lookout | 무휴 | 16€ / +음료 : 20€ / +버거 : 32.5€ | |
Museum Rembandthuis | 무휴 | 19.5€ 사전예약 | |
rijksmuseum boerhaave national museum boerhaave in Leiden |
라이덴대학 | 15€ 사전예약 / 카드 적용이 되는지 모르겠다 |
< 날이 좋지않을 경우 >
- 라이덴대학과 뵈르하르박물관 rijksmuseum boerhaave https://rijksmuseumboerhaave.nl/english/ :
파로를 근거지로 남부 해안을 실컷 걷고 나면, 스페인에 가보지 못한 몇몇곳을 거쳐서 다시 포르투갈의 에보라를 거쳐 리스본 공항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오면 된다. 1,300km니까 6박 7일이면 여유있게 돌아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