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기심천국/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서부여행

[ 암스테르담_브뤼셀_포르투갈 ] 암스테르담까지 왕복 비행기가 50만원, 덜컥 예약을 했다_241109 sabado, nueve de noviembre_Суббота, девять ноября

아들집에 가기 위해 미국 여행계획을 짜봤으나, 날이 추워서 돌아다니기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멕시코로 가려니 비행기값만 500만원을 써야 한다. 포기하고 내년 5월에 봄방학에 맞춰서 들어가기로 다시 일정을 미뤘다.

 

그러다가 발견한 암스테르담행 중국남방항공 비행기. 왕복 50만원이다. 헐, 왜 이렇게 싸지?

그냥 예약했다.

 

암스테르담은 추워서 싫고, 조금은 따뜻해 보이는 포르투갈로 가자고 한다.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암스테르담을 왕복하는데, 인당 30만원 이상이다. 뭐야, 이러면 저렴한 비행기가 별로 도움이 안되는데.

 

그러다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갈수 있는지 알아봤다. 거의 하루를 검색했으나 비행기 표가 없다고 한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가까운 브뤼셀에서 가는 비행기를 알아봤다. 어, 있다.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써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를 이용하면 된다.  2사람이 6만마일에 30만원이란다. 암스테르담에서 브뤼셀까지는 유로스타를 알아보니 2시간이면 가고, 제일 저렴한 표가 5만원이 안된다. 그래, 이렇게 예약을 하자. 이틀만에 비행기와 유로스타까지 예약을 마쳤다. 현재까지 총 비용은 140만원에 6만마일의 마일리지를 썼다.

 

목적있는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비행기표가 싼 곳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멋진 곳이 아니더라도 가보지 못한 세계로 떠나는 의미가 있다. 목적을 만들어야 한다.

 

네덜란드는 토성의 고리와 위성을 발견하고, 빛의 파동설을 주장한 하위헌스의 나라다. 이번에 하위헌스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자. 갈릴레이가 천문관측을 한 망원경을 처음으로 개발한 나라도 네덜란드다. 고흐와 렘브란트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벨기에의 브뤼셀. 짧은 시간이지만 이 작은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할 필요가 있다. 노예들을 가혹하게 다루거나 나찌의 히틀러에 부역한 나라로, 매우 나쁜 느낌을 갖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 보도록 하자.

 

포르투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데,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가 고민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끝자락이면서 대서양의 출발점이다. 뭔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생대의 판게아에서 중생대의 지중해까지 대륙이동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자. 제주도에서처럼 지질트랙킹을 할수 있는지도 알아봐야겠다.

 

스페인어를 조금이라도 할줄 안다면 조금 편할텐데, 역시 아쉽다. 영어와 스페인어에 좀더 박차를 가하자. 시간이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네덜란드의 커피숍은 마리화나와 대마초를 피는 곳이고, 커피를 마시려면 카페를 찾아야 한다.

겨울에는 올리볼른(크렌트볼른)을 먹어야한다.

 

예산을 대충해보니, 34일동안 800만원인데, 발리에서 24일동안 350만원을 쓴것에 비하면 꽤 비싸다. 유럽은 유럽이다.

 

◇ 예산 : 820만원 (+아시아나 6만 마일리지)

 

- 비행기 + 유로스타 + 보험료 : 150만원

- 숙박비 : 10만 x 30일 = 300만원

- 식비 : 4만 x 30일 = 120만원 + 30만 = 150만원

- 관광비 : 50만원 + 20만원 = 70만원

- 교통비 : 75만원 + 25만원 = 100만원

- 예비비 : 50만원

 

◇ 일정

 

12/14  09:25~18:00  인천 - 뻬이징(2시간 대기) - 암스테르담
12/16  18:40~20:38  암스테르담 쎈트랄 -> 브뤼셀 미디(사우스)
12/18  14:05~15:40  브뤼셀 -> 포르토(브뤼셀항공)
1/14    18:15~22:20  리스본 -> 암스테르담(포르투갈항공)
1/16    20:35~1/17 13:40 암스테르담 -> 뻬이징

1/18    09:15~12:25  뻬이징 -> 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