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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시

그래야 다치지 않는다_하루를 위한 시_201006

            가라앉혀라

 

                           무일  박 인 성

 

굉장한 소리를 내며 기계가 돌아간다.

가라앉혀라, 마음을

그래야 다치지 않는다.

 

사악한 소리를 내며 세상이 돌아간다.

가라앉혀라, 거짓을

그래야 흔들리지 않는다.

 

달콤한 소리를 내며 돈이 돌아간다.

가라앉혀라, 욕심을

그래야 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