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 연락이 와서 퇴비값 36만원을 오늘 지출했고, 반장에게 상토와 비료값으로 15만원 합계 51만원을 지출했다. 벼 베는 값은 200평당 5만원이니 메벼는 20만원, 찰벼는 15만원이다. 메벼 벨 때 베트남 아주머니 두 분이 잠깐 도와주셔서 3만원을 드렸다. 총 38만원이다. 우렁이는 자부담이 7만 5천원이다. 기계값과 기름값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트랙터와 이앙기를 빌렸으니 70만원 정도일 것이다. 여러 가지 잡자재들을 산 비용도 30만원은 넘을테니 총 200만원 정도의 농사비용이 들었다.
16일(화)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 삼성의 삼정정미소에서 벼를 정미하기로 하고 오늘 벼를 포대에 담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했는데, 여섯 시가 넘어서 끝났다. 여섯 시가 되니 벌써 어두워져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어머니께서 함께 하셔서 끝마칠 수 있었다. 대략 40포대를 담는데 세 시간이 걸린다. 60포대를 담으려면 여섯 시간은 잡고 일해야 한다. 절반 정도 하고 나서 따끈한 두부에 막걸리를 한 잔 걸쳤다. 당진 여행 계획이 취소되어 부담이 덜하다.
옮기기 좋게 30kg 포대에 27kg 정도만 담았다. 총 58포대가 나왔다. 벼 베는 날에는 트럭으로 세 번 날라서 2톤 가까이 나온 줄 알았었다. 1,560kg이다. 2014년에 우박을 맞고 거둔 수확이 꼭 이 정도다. 기록을 보니 14년과 15년의 수확이 가장 좋았다. 그 때는 벼 제초에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메벼논의 평년작은 1,600kg(쌀 14가마)를 기준으로 하면 되겠다. 작년은 가뭄과 제초 실패로 최악의 흉작이었고, 16년에도 제초에 실패해서 수확을 많이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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