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도브라예 우뜨라 доброе утро. 향악당에서 송어회 파티를 했다. 날이 더워 술은 먹지 않았다. 서로 권하지 않으니 좋은 일이다.
어머니 마마 мать 는 치매예방 놀이교실, 아버지 오쪠쯔 отец는 치과에서 앓던 이 зуб 를 뽑고 오셨다. 땡볕에서 두 시간이나 운동을 했더니 진은 빠지는데, 여섯 시부터 나가서 참깨 밭에 들깨를 심고 왔다. 90분. 어제와 그제 두 분이서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일 하신 모양이다. 아버지는 각혈이 좀 있으셨는지 얼음 찜질을 하고 계신다.
참깨들은 이미 내 키를 넘어설 정도로 자랐다. 의자에 쭈그리고 앉아서 참깨 이랑을 통해 좁은 하늘을 보며 쉰다. 꽃이 거의 다 지고 푸른 열매를 맺고 있다. 들깨가 무릎 높이로 자라면 베어낼 것이다.
한 줄 반을 심었다. 나중에 심은 들깨들은 죽은 것들이 보여서 새로 심어 주었다. 물이 부족해서 말라 죽은 모양이다. 모레까지만 아침 저녁으로 땀을 흘리면 일은 끝날 것이다. 찰벼논의 풀들은 아버지께서 김매기를 하신 모양이다. 예초기 작업을 하면 되겠다. 처서까지 한 달 정도 남았으니 세 번 정도 풀을 베어야 할 것이다.
반장한테 확인했더니 이삭 거름이 다섯 포 나왔다고 한다. 목요일 쯤에 뿌리면 적당할 것이다. 내일부터 한 낮에는 물을 좀 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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