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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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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중요하다_060802, 수 오늘은 중요한 아침이다. 캠핑카를 빌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밤새 잠이 오지 않아 무척 힘이 들었다. 아마도 시차 때문인 모양이다. 4시경에 결국 눈을 뜨고 오늘 아침의 일정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 프랑크푸르트 시내 구경과 캠핑카를 받는 일이 결코 쉽지가 않을 것 같았기 때..
그러나, 그 준비는 고단하다_060801, 화 13일의 연차휴가를 쓰니 20일의 휴일이 나온다. 1인당 107만원의 프랑크푸르트행 루프트한자 713편을 타고 우리 가족 4명과 친구들 가족까지 총 12명이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 그중 한 분은 나중에 합류하느라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하지 못해 무려 160만원에 비행기표를 끊었다고 한다. 인천..
한방에서 지지고 볶고 6일_일본 오사까(1/21, 목) 간밤에 꿈을 꾸는 바람에 새벽 5시에 잠이 깨 버렸다. 외곽 어디쯤에 땅을 사서 집을 지었는데, 그 주변에 열병합발전소인지 하수처리장인지가 들어서는 바람에 땅값이 떨어지니 모두들 팔고 이사 가라고 한다. 나는 그냥 머물러 살겠다고 정말 살기 힘들면 그 때 가서 떠나겠다고 하는 ..
금룡라면 일본 최고의 맛_일본 오사까(1/20, 수) 생선찌개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한다. 싱싱한 생선과 약간 매운 고춧가루가 밥을 더욱 맛있게 한다. 든든하게 먹는 것이 고단한 여행을 지켜주는 힘이다. 밑반찬으로는 변함없이 김과 멸치를 5일째 먹고 있으니 벌써 질린다. 그래도 비싼 값을 치르고 입에 안맞는 음식들을 먹는 것 보다..
장맛이 국맛_일본 나라, 고베(1/19, 화) 오늘 아침은, 정말 맛이 안 나는 일본 된장국에 맛이 나 주기를 기대하고 두부를 넣고 끓인다. 여전히 맛이 없다. 버리기가 아까워서 저녁에 다시 한국산 고춧가루와 새우까지 사다 넣어서 맛을 내 보려 했는데, 불가능하다 아무 맛이 안 난다. 계란 후라이와 낙지 젓갈과 오이와 김, 국속..
아파트 문화가 우리의 창의성을 헤친다_일본 오사까 여행(1/18, 월) 일본의 집들은 다양성과 자유로움이 있다. 작은 정원과 화분으로 장식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장재의 색깔과 모양도 같은 듯 전혀 다르다. 물론 이렇게 많은 단독주택들을 모두 비슷한 모양을 지었다면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다양한 모양이 자연스럽다. 결국 보고 싶지 않은 비슷한 ..
따뜻한 물 좀 줘_일본 오사까 여행(1/17, 일) 7시가 되자 그리미가 서둘러 아침 준비를 하는데 그 소리를 들으면서도 일어나기가 싫어서 함께 하지 못하고, 아직도 자고 있는 아들들과 달리 씻고 화장실을 갔다 왔다는 것만으로 부지런을 떨었다. 마치 곧 떨어질 바위처럼 간이 배밖으로 나와 돌아다닌다. 아침 식사는 돼지고기에 김..
일본은 볼 게 없어_일본 오사까 여행(1/16) 오랜만에 여행을 떠나니 기분이 좋다. 다만, 여행 준비를 하는 즐거움을 갖지 못해서 여행의 즐거움을 반은 놓쳐버려 아쉽다. 제주항공의 특별가격으로 부담없이 예약한 항공권을 들고, 제대로 된 여행으로는 난생 처음으로 일본으로 향하는 것인데,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 일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