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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러시아여행_바이칼에서 블라디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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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의 아름다운 교회들과 멋진 공원, 그리고 가로수_170806, 바스끄리씨예니예 8시가 되어 몸을 편안하게 일으켰고, 뜨거운 물을 끓여 그린필드 홍차 티백을 우렸다. 그리고 남은 물로 맥심커피를 탔다. 어제 쓰지 못한 일기를 쓰면서 음악을 들었다. 1층에서도 2층에서도 편안하게 잘들 잔다. 아침은 러시아 여행 최초로 누룽지탕을 끓였고, 비장의 반찬 무말랭이와 미..
하바롭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_170807 понедельник 빠니질리닉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생각했으면서도 10시 반이 되어서야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1층에 위치했지만 경사진 곳에 지어진 건물이라 2층처럼 느껴지고, 습할 것처럼 보이지만 뽀송뽀송한 훌륭한 집이었다. 그녀는 장정들과 함께 자기에는 좁지 않느냐고 했지만 매우 넓고 편안한 집이었..
사과 한 마디 없이 친절한 그녀와 블라디보스톡 아르바트 광장의 아코디언 소년_170808 프또르닉 вторник 오전 9시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번의 기차 여행으로 정시 운행이 된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다. 우수리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길 곳곳이 밤새 쏟아진 폭우로 잠겨 버렸다. 기차는 천천히 달렸고, 어떤 곳에서는 오랜동안 서서 대기했다. 무려 두 시간..
멋진 암달라상 할머니_블라디보스톡 혁명광장에서 폽크롭키 교회까지_170809 쓰레다 среда 어제 저녁 보드카를 마시고 열 시부터 자기 시작해서 새벽에 더워서 에어컨을 틀고 방문을 모두 개방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베개가 너무 높아서 아예 빼 버리고 잤다.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었는데, 어제 먹다 남은 된장국에 끓여서 먹었더니 개운하고 좋았다. 앞으로 여행 중에는 종종 이렇게 먹어봐야겠다. 체크 아웃에 대비해 짐을 모두 싸 놓았다. 집을 나서서 작은 골목으로 접어드니 맥주 두 잔을 시키면 한 잔을 서비스로 준다는 광고 문구의 그 집이 있었다. 어제부터 궁금했던 곳이다. 시간이 되면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었다. 정어리 절임 두 개, 파이 세 접시, 맥주 세 잔, 연어 조림 등 640py. 보르쉬와 샤슬릭 등의 메뉴에 있는 요리가 점심 시간이라 준비되지 않아서..
놀지 못하면 폭동이 일어난다_ 블라디보스톡 마약에서 안중근 대장의 굼까지_170810 해무가 가득하다. 7시 반. 해돋이는 볼 수 없다. 조국의 유튜브. 노르가즘에서 시작하여 김광석과 산울림을 거쳐 빅토르 최로 끝냈다. '헌법의 상상력'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국은 부당한 세금에 대한 반발에서 독립의 기운을 축적했고, 홍차로 독립의 방아쇠를 당겼다. 세금은 ..
블라디보스톡에서 인천으로, 까마득한 옛일이었다_그녀의 집에서 샤슬릭과 청어를_170811 пятница 뺘드니쨔 러시아의 길들은 포장되어 있지 않고, 포장이 되었더라도 아주 많이 손상되어 있다. 그런 험한 길 저 위에 우리 숙소가 있고, 그 길을 내려 오면 어떤 표지판도 없는 버스 종점이 있고, 그 종점에서 얼마쯤 기다리면 이토록 낡은 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 중고차로 건너온 지 십년..
시작부터 혼돈, 걱정은 걱정일 뿐이다_인천에서 이르쿠즈크로_170728 пятница 뺘드니짜 결론은 막심이다. 밤이든 낮이든 무거운 가방을 끌고 생전 처음 보는 러시아의 낯선 거리에 내렸다면 얼른 MTC 심카드를 사고 막심을 깔아서 택시를 불러야 한다. 거리, 캐리어 숫자, 에어컨 유무까지 선택해서 부를 수 있다. 일단 숙소를 잘 찾아가는 것이 급선무다. 백야라 해서 밤 열 시..
떨리는 가슴으로 준비한다_170614, среда 쓰레다 천재의 제대 기념으로 러시아 여행을 계획했다. 비행기표는 지난 1월 17일에 sky scanner로 검색해서 1,945 싱가폴 달러(S$)를 결제했다. 인당 40만원이 안된다. 총 100 S$의 보험을 가입하면 비행기표를 취소하더라도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여행자 보험을 겸해 보험가입을 했다. 오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