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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꿀벌 이야기

여왕벌을 기다리며_120529 화

출근은 일찍 했는데 기상이 늦어서 벌써 해가 뜨겁다.
그나마 고추밭에 첫번째 줄매기를 끝내서 다행이다.

22일 135마리 오리들이 일주일 만에 두 배 이상 커져 버려
지난 주에 하우스 안에 짜 놓았던 오리집으로 이동시켰다.

한 쪽에는 모자리판에 비닐을 깔고 물을 넣어 주었더니
물장구 치며 노는 새끼들도 제법 많다.



정농께서 400와트 등 두 개를 오리집 위에 달아서

야간에 조명 겸 난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어미 오리가 없으니 몸이 차도 품어주지를 못하고

그래서 많은 오리가 죽게 된다.

엄마의 품은 언제나 따뜻하다.


어미는 없지만 심현과 정농, 무일이

돌아가면서 애정과 관심을 갖고 돌아보고 있으니

남은 132마리가 무사히 잘 자라주면 좋겠다.


오후에는 아카시아 꿀을 따기 위해 꿀통을 씻어내고,
여왕벌을 이식한 6개의 벌통을 살펴 보았다.
1개의 여왕벌이 터져 나왔는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새끼 나는 것을 살펴야겠다.

1개의 벌통(4번)에서는 이식시켜 놓은 왕대가 바닥에 떨어져서
벌들이 자체적으로 지어놓은 왕대를 하나 더 살려 놓기로 했다.
빨리 여왕벌이 나지 않으면 일벌들이 계속 왕대를 지어갈 것이다.

지난 토요일에 익산에서 가져 온 머위대를 앞마당에 심었다.
심으면서 지난 주에 심은 훼이죠아 두 그루가 잎이 마르는 것이 보인다.
부랴부랴 물을 주었는데 살아날 수 있을까?

씨를 뿌렸던 도라지가 거의 나지를 않아
애써 풀을 뽑았던 작은 텃밭이 결국 다시 풀밭이 되고 말았다.
씨앗을 살려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