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야기를 다 읽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지도 사흘이 지났는데도 머리가 어지럽다. 책도 계속 다시 들춰보고 있다. 빨리 이야기를 끝내고 싶은데, 생각할게 남아있어서 끝내지를 못한다. 답이 없는 물음들이다.
첫째, SF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생각은 자유다. 그 생각을, 되는것과 안되는것 그리고 될지안될지 모르는것으로 나눠 생각해보는 즐거움을 가질수 있다.
1) 모르는것 : 궁금해하고 사담=AI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봐서 알게 되도록 하자.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자의 기억은 어째서 사라지지 않고 쌓이는 것일까? 마치 시행착오를 거쳐 배우는 것처럼 그렇게 되는 것일까?
2) 되는것 : 능력을 에너지라고 보면, 에너지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누군가에게 흡수될수 있다. 사피엔스는 능력들을 이어받고 쌓아오면서 지금과 같은 문명을 이루었다. 능력은 에너지와 같은 물리량으로 사라지지 않고 보존된다. 사담은=AI는 능력이 지식과 경험과 기술이어서 에너지가 아니라고 하는데, 에너지를 쓰지 않으면 지식과 경험과 기술이 만들어질수 없다. 그래서 능력도 에너지다.
*사담 : 사람은 닮은 지능 = 사람이 만든 아담
3) 안되는것 : 땅에 떨어진 운석덩어리가 싱크홀을 만들지 못했다면, 중력붕괴가 되어 밀도가 높아져도, 땅에 싱크홀을 만들 정도로 중력이 세지지 못한다. 밀도가 높아지면 표면에 작용하는 중력은 커지지만, 멀리 떨어진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크기는 달라지지 않는다. 질량이 무거워져야지만 중력이 세진다.
중력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서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고, 거리는 두 질량의 중심과 중심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둘째, 다른 사람들은 정말로 위험할까. 능력자들이 사람들과 다르고, 그들이 가진 능력이 나쁘게 이용될수 있다고 해서 전부 죽여야 할까.
다른것은 받아들일수 있어야 하고, 틀린것은 고쳐야 한다. 그런데, 너무 쉽게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몰아세우고, 고칠수 없으니 없애버리자고 한다. 이래서는 싸움이 끝날수 없다. 다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윤석렬을 비롯한 내란세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 공동체의 헌법체계를 망가뜨리고 그들만의 나라로 만들려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처벌받아 마땅하다. 문제는, 윤석렬과 내란세력이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들은 내란세력일까 아닐까.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윤석렬과 내란세력이 처벌되는것에 반대한다면 그들과 함께할수 있을까? 함께할수 있다. 윤석렬과 내란세력을 옹호하면 법으로 처벌해야 할까? 말하는 것으로 처벌하지 말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만 처벌해야 한다.
셋째, 서로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해서 죽고 죽이는 싸움에 나서서는 안된다.
사랑과 평화만이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 전쟁은 수단이 아니라 범죄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켜서 러시아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했다. 푸틴은 젤렌스키에게 몇차례 말로써 경고를 했는데도 젤렌스키는 나토 가입을 추진했다. 이때 푸틴은 전쟁을 일으켰다. 푸틴은 전쟁범죄자다. 푸틴은 전쟁말고는 선택할 길이 없었을까? 푸틴의 러시아는 민주공화정은 아니지만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겠다면 러시아와 공동으로 가입하자고 제안했어야 한다. 그것이 거절된다면 그때가서 또다른 길을 찾아봐야 했다.
사피엔스는 머리로=뇌로 생각을 시작하면,
그 생각은 언제고 이루어진다.
하늘을 날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수천년만에 실현되듯이.
페스트로부터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도 이루어졌다.
믿음이라는 생각도 실현된다. 좋다.
그런데, 두려움을 생각해도 실현된다.
저들 때문에 내가 손해를 봐 = 저들 때문에 내가 죽을수도 있어 = 저들이 나를 죽여.
여기에서 끔찍한 오늘이 만들어진다.
다른생각도 시공간에 쌓이다보면,
틀린생각이나 있어서는 안되는 생각이 되기도한다.
서로 믿고 기대며 살아야하는 무리에서,
생각이 조금 달랐는데,
그 작은 다름이 사룸=라잎을 걸고 싸우는 까닭이 되고 말았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사람사는 일을 보면 고끄할수 있게 된다.
같이 살려고 가시밭길 헤쳐오던 벗들이 이제 적이 되고 말았다.
다시 함께 하기 위해서는 적을 다시 동무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만이 돌이킬수 있는 길이다.
생각의 다름도, 앞날의 두려움도 -
그대로 있는 곳에서,
벗으로 돌아가야 한다.
넷째, 물질이 없으면 공간이 없다.
시간이 쌓이지않은 공간은 없다.
공간은 시공간이다.
물질은 시공간을 만든다.
물질이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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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그한=거의 그러한 말이라서 고끄할수 있다.
그러나 짧은 시간말고 긴시간, 하나의 작은 움직임 말고 커다란 움직임을 본다면, 사룸도 조종할수 있다고 볼수 있다.
"사룸life이 사물을 조종할순 있어도 사룸이 사룸을 조종할순 없다." (164쪽)
쎄지려는 것 = 부유해지려는 것 = 고귀해지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산성과 비원이 10년 넘도록 싸우는 까닭은 각자 생각하는 자유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지만, 과연 정말 그것때문에 비원이 동족을 그렇게까지 집요하게 살해할까요. 난 그렇겐 생각 못하겠어요. 아마 우리 능력을 먹고 더 강해지려는 거겠죠." (166쪽)
사람을 너무 많이 죽인다. 사람이 만든 것들도 너무 쉽게 너무 많이 없애버린다. 수퍼맨이나 원더우먼은 너무 많다. 지나치다. 지나쳐야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된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려고, 끔찍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벌이고 있다. 쉽게 죽어서 사라져버리니 아슬아슬하지도 않다. 가슴을 찌르는 깊은 슬픔도 없다. 이렇게 끔찍하니, 아름다운 이야기도 없다.
1) 나와 나 아닌것 = 나와 생각이 같은, 나 아닌것.
2) 나와 나 아닌것 = 나와 생각이 다른, 나 아닌것.
뭐가 되었든 어려우므로, 내 생각대로 나의 길을 가야한다.
"세상 사람들도 나처럼 생각할 것이다." (198쪽)
불평등으로=양극화로 공동체의 보호를 받지못하는 사람들도 블랙요원과 같은 처지다. 블랙요원들은 공동체에 몸바친다는 자부심이라도 있는데,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은 자부심을 가질수조차 없다. 보상과 지원을 많이 받는 블랙요원들도 생각이 많아지는데, 사회로부터 버려진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양극화는=불평등은 사회불안을 부채질한다.
"블랙요원은 어차피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런 기본바탕에 불만을 느끼진 않습니다. 다만, 제 이 헌신이 ... 정말로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까?" (342쪽)
이야기를 다 읽고난 첫 느낌은, 이렇게 어지럽고 어려운 글을 만들어낼수 있는것에, 놀랐다.
잘 만든것인지 돌이켜보고 싶은데, 그 어지러움 속으로 다시 들어가기가 싫어서 망설이게 된다.
앞에서는 사룸=라잎을 가볍게 여긴다고 봤는데, 뒤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이 너무 가볍게 사라지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는 생각이 뚜렷하다.
첫판이 9쇄까지 팔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하나하나 뜯어보다 보니 생각할 것들이 머리 아프게 많은 이야기다.
싸움을 멈추려면, 먼저 싸움을 멈추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엮어야,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들을 헤쳐나갈수 있다는 것에 고끄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이야기속의 앞부분처럼 서로 믿지 못하고 같이 부셔져가고 있다.
그런데도 함께할수 있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힘을 모아간다면, 거의 다 살아남는 멋진 땅이 될수 있다.
문목하의 '돌이킬수 있는'은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했다.
1) 타이완의 컨딩에서 발견한 소행성 컨딩을 운석이라고 바꿔 상상했다.
2) 이 운석은 신비로운 힘, 반응하지 않는 힘이 있다고 봤다.
3) 이 운석이 반응을 하면서 중력붕괴가 일어나 거대한 싱크홀이 만들어졌다.
4) 싱크홀에 빠진 사람들은 이 운석의 의지때문에 초능력을 하나씩 얻는다.
5) 이 초능력을 얻은 사람들은 변종으로 여겨져 죽임을 당하게 된다.
6) 초능력자를 포함해서 사람들은 생각이 다르다.
7) 비원은, 드러나면 죽임을 당하므로 꼭꼭 숨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8) 경선산성은, 숨어 살면서 함께 살아갈 길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르면, 자격이 없어진다. 위험한 무기를 가질 자격도, 대통령이나 권력자가 될 자격도 없어진다.
다르면, 살 자격도 없어진다. 생각이 다르다는 까닭으로. 종교가 다르다는 까닭으로. 인종이 다르다는 까닭으로.
이라크와 이란과 조선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 중궈는 되고, 인도-파키스탄도 되고? 대한민국은 안되고?
기준이 뭔가?
사람에 대해서도, 정청래는 안되고 - 검사는 안되고(맞아, 안된다) - 김민석은 되고 - 유시민과 김어준은 안되고.
기준이 뭔가?
친명이라고? 친박감별사를 들으면서 웃었는데, 우리도 웃어줘야 하다니.
의지와 능력을 가진 에너지 바이러스가, 깃들어있던 운석의 중력붕괴로 살곳을 잃었다. 이게 말이 될까?
상상도 말이되는 생각과 말이 안되는 생각이 있어서, 말이 되는 생각은 시공간이 덧쌓이면 이루어진다.
말이 안되는 생각은, 그런줄 알면 된다.
생각을 말이되는 것과 아닌것으로 나누어서 볼줄 알아야 한다.
운석이 중력붕괴하면 밀도가 높아진다. 밀도만 높아지지 질량이 커지는 것이 아니므로 운석을 둘러싼 공간은 변화가 없고, 싱크홀도 생길수가 없다. 좋다. 상상은 상상일뿐 꼭 말이될 필요는 없다.
"초능력 생긴 괴짜가 생겨났다고 굳이 찾아내 죽일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중략) 넌 건물 부수고 총알 멈추는 유령이 너랑 같은 땅에서 활개치고 다니는 걸 가만 놔둘 수 있겠어? (중략) 그것들은 살상 능력을 갖추고 땅에서 기어나온 좀비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중략)
그 물질의 의지가 사람한테 옮아갔다고 생각해. 절대 결합하지 않으려 했던건 사실 그 물질의 성질이 아니라 의지였던 거야. 서로 밀어내고, 돌아가고, 정지하도록 만드는 에너지가 그것 안에 있었던 거지. (중략) 에너지를 가두던 물질이 붕괴했으니 다른 숙주가 필요했겠지, 마치 바이러스처럼"(132~3쪽)
사피엔스는 머리로=뇌로 생각을 시작하면, 그 생각은 언제고 이루어진다. 하늘을 날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수천년만에 실현되듯이. 페스트로부터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도 이루어졌다. 믿음이라는 생각도 실현된다. 좋다.
그런데, 두려움이 생각나도 실현된다. 저들 때문에 내가 손해를 봐 = 저들 때문에 내가 죽을수도 있어 = 저들이 나를 죽여. 여기에서 끔찍한 오늘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다른생각도 시공간에 쌓이다보면 틀린생각이나 있어서는 안되는 생각이 된다. 서로 믿고 기대며 살아야할 무리에서 생각이 조금 달랐는데, 그 작은 다름이 사룸을 걸고 싸우는 까닭이 되고 말았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사람사는 일을 보면 고끄할수 있게 된다.
1) 우리끼리 숨어서 살자. 바깥은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거야.
2) 지금은 우리끼리 살지만 언젠가는 바깥 사람들과 어울려살자.
"조용한 생존을 꾀했던 건 맞지만
(중략) 지금은 숨어 살더라도 언젠간 바깥에 드러나야 하고 (중략) 안전과 독립을 보장받을 준비를 해야한다
(중략) 외부에 드러나는 순간 집단 전체가 몰살당할 거로 생각했어. 능력의 실체를 주장하면 처음엔 미친놈 취급을 받을 거고, 능력을 증명하면 위험분자로 몰릴 거고, 아주 빠르게 사냥당할 거라고."(135~6쪽)
같이 살려고 가시밭길 헤쳐오던 벗들이 이제 적이 되고 말았다.
다시 함께 하기 위해서는 적을 다시 동무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만이 돌이킬수 있는 길이다.
생각의 다름도, 앞날의 두려움도 -
그대로 있는 곳에서,
벗으로 돌아가야 한다.
[ 세계의 인구(2026) ]
싸움을 하고 있는 아메(3.5억) - 러시아(1.4억) - 이란(0.9억)
대선이 벌어지는 브라질(2.1억)
아프리카에서 사람이 제일 많은 나이지리아(2.4억) - 이디오피아(1.4억)
| 인중아 | 인디아 | 중궈 | 아메 | 3.5 |
| 도파라 | 인도네시아 | 파키스탄 | 나이지리아 | 2.1469 |
| 라라라 | 브라질 | 방글라데시 | 러시아 | 1.47 |
| 오먹니집 | 이디오피아 | 멕시코 | 니뽄/이집트 | 1.234 |
| 피콩벼 | 필리핀 | 콩고민주공화국 | 베트남 | 1.012 |
| 난기도 | 이란 | 튀르키예 | 도이칠란드 | 988 |
| 탄다잉 | 탄자니아 | 타일랜드 | 잉글랜드 | 777 |
| 스카이 | 프랑스 | 남아프리카공화국 | 이탈리아 | 666 |
| 케미콜 | 케냐 | 미얀마 | 콜롬비아 | 5357 |
| 우수한 | 수단 | 우간다 | 한국 | 5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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