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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백두산 셴양 따롄

[ 셴양 고궁_다롄베이쩐_다롄시내 ] 다롄, 비겁한 왜놈들의 공격을 받아 늙은곰 러시아가 쓰러진곳_260712

어설픈 단어와 문장 몇개로 한위로 이나=이야기나누기를 하려던 내 생각은 와르르 무너졌다.

 

1) 원하는 말을 번역기에 돌려서 사진을 찍어 가지고 다니는게 좋다. 가는곳, 원하는것 여러가지.

2) 아예 우리말이나 영어로 좌악 말하면서 몸짓을 섞어쓰면, 아 다나람=다른나라사람이구나 하면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힘을 내어 한위를 배우기 위해서 자꾸 해보는것은 좋지만, 지금 한위힘으로는 원하는것을 얻을수 없다.

어제밤에 호텔과 뤼싱을 짜느라 늦게 잠드는 바람에 8시가 되어서 겨우 일어났다.

그래도 1시간 동안 천천히 아침을 즐겼다.

국수를 만들어주시는 분은 어제 봤다고 오늘은 알아서 내가 바라는데로 착착 만들어주신다. 고맙습니다.

 

9시 52분 고궁 입구 도착. 짐 검사하는데만 20분은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15분만에 50% 깎아준 값으로 25원에 표를 끊고 들어갔다. 아, 너무 뜨겁다, 해도 가끔 나오는데도, 31도가 넘고 장마라 습도가 70%가 넘는다.

 

화려하게 치장한 사람 두명한테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싫단다. 어, 그래? 이런일은 처음인데,,,

그 다음에도 여러번 기회가 있었는데, 차마 말을 못하겠다. 거절당한다는게 이렇게 무서운 일인가 보다.

사람이 아주 작아진다.

 

남들 들어가는 곳은 들어가지 않고, 그늘과 그늘로만 돌아다녔는데도, 그리미의 얼굴이 달아오르려고 한다. 70분만에 이제 그만 나갈 궁리를 하다가 시원한 우롱차를 파는곳이 있었다. 차를 마시며 몸의 열기를 달랬더니, 살만하다. 그리미가 쉬는 사이에 청나라때의 시계와 전축이 있었다. 작은 거는시계와 온도계까지.

 

그림도 봤는데, 목련의 하얀꽃잎이 은은하게 눈에 들어왔다. 궁주변에는 온통 차려입고 사진찍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구경보다는 사진에 더 관심이 가기는 한다. 밝은 하늘이 나오는 곳에서 붉은 지붕의 집들을 찍는 재미가 있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에 떠밀려 다녔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이정도면 괜찮았다.

 

이제 그만 가야 되겠다. 11시 25 분에 궁을 나와서 호텔 가는 택시를 탔다. 15원. 에어컨이 약하다, 꺼야 하는지 켜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뜨거운 바람 보다는 에어컨 바람이 낫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난 1분 뒤에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컨 가스가 없는거 같다. 창문을 열고 가기로 했다. 그래 훨씬 낫다.

 

호텔에 들어와 찬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정신이 난다.  40분을 푹쉬고 났더니 또 움직일 힘이 난다. 홀리데이인 IHG 멥버십에 거저 회원가입을 하면, 웰컴 드링크와 레잍 쳌아웉을 하게 해준다. 그런데, 트립닷컴에서 예약하는게 중궈의 홀리데이인은 더 싸다. 재미있는 일이다. 오늘도 2시 쳌아웉이 되기 때문에 아침에 고궁을 다녀와서 쉬고 움직일수 있게 되었다.

 

호텔앞에서 차를 탔는데, 젊은 친구다. 사진으로 갈곳을 보여준 다음에, 영어로 한국인이라고 말한 다음에 오늘 날씨가 좋다고 하니까, 한위 공부를 한다며 자기가 가르쳐준다. 바로 이런것을 바랬었는데, 오늘에야 이루어졌다. 10원이다. 차를 모는 내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니, 잘 살것같은 펑여우다.

 

기차역에 도착해서 맥도날ㄷ를 먹기로 했다. 주문을 하려고 키오슼을 두드리는데 우리가 바라는게 안나온다. 뒤에 서있는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자기들이 해보고 안되니까 직원에게 묻는다. 셑메뉴가 없단다. 하나씩 주문하라고 한다. 이나가 되니 너무 좋다. 아주 깨끗하게 만들어놓은 군인휴게소 옆에 서서 맥을 먹었다. 치킨버거인데 맵다. 먹을만하다.

 

개찰구가 열리자 쫘악 밀고 들어간다. 엄청난 사람들이 움직인다. 한참을 내리고 한참을 타고, 한참을 자리찾고 짐올리느라 도깨비굿이다. 2분만에 끝내고 기차가 떠난다. 이제 105분의 뤼싱으로 마지막 갈곳에 이른다.

 

무지하게 큰 다롄베이쩐에 내려 담배연기를 마시며 북광장으로 나왔다. 같이 뤼싱을 하자는 기사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뿌리치고 나오기가 힘들었다. 화장실에 들렀다가 길을 하나 건너서 서있었더니 택시 한대가 온다. 손을 들어 세워서 호텔주소를 보여줬다. 거의 30분 걸려 호텔에 이르렀고, 36원을 냈다. 고맙게도 내가 결제를 하는 동안에 짐가방을 내려주신다.

 

호텔에는 친절한 직원 두명이 열심히 안내를 해주고, 객실 업그레이드까지 해준다. 예약할때 이 업그레이드가 맘에 들었다. 가까운 지하철역 13호선 샨둥루는 걸어서 10분이라고 한다. 호텔앞에서 버스를 타고 샨둥루까지 가도 된다. 애플맵이 안내를 잘해주고 있어서 맘이 편하다. 방은 홀리데이인보다 넓은데, 하루에 겨우 5만원이고 두사람의 아침도 준다. 고마운 일이다. 그리 덥지 않은데도 시원한 침대에 누워있으니 나가기가 싫다. 그러나 길떠사=길떠나는사람=트래블러는 쉬고 싶어도 쉬지 않는다.

 

처음은 활기찼다. 버스정류장이 바로 앞이었고, 버스가 곧 도착했다. 자신있게 웨이신페이로 결제를 했다. 안된다. 어, 알리페이로 결제를 했다. 어, 또 안된다. 어떻게 하지. 알리페이에서 교통카드를 사야한다는 말을 해준다. 영어들은 못해도 한국어를 하는분이 계셨다. 안된다. 아주머니께서 자기돈으로 2원을 결제해주셨다. 너무 고마워요. 일단 위쳇 친구맺기를 하고 버스에서 헤어졌다.

 

버스를 내려서 400m를 걸어, 경전철 13호선을 타러 갔다. 지하철 3호선과 이어진다. 키오스크에서 전철표는 선택을 했다.  결제가 안된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역무원이 아래 작은칸에 체크표시를 해야 한단다. 오, 된다. 고마워요. 13호선을 타고 3정거장을 가면 개발구라는 전철역이 나오고, 여기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다롄기차역으로 간다. 한참을 가야 하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자리에 앉지 못하고 31분을 서서 가야했다.

 

1895년, 청일전쟁 승리로 일본군국주의자들은 랴오동 반도를 차지했으나,
삼국간섭으로 타이완을 빼고 랴오동을 다시 청에 넘겨주었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이 이를 갈게 된 땅 -

1898년, 러시아는 중국으로부터 강제로 부동항을 얻어  다롄의 러시아 거리를 만든다.
잘 나가다가, 1905년 러일 전쟁에서 
뤼순의 대함대를 기습당해 = 선전포고도 없이 비겁한 전쟁을 일삼던 일본군국주의자들에게 
패배하면서 쫓겨난 곳.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러일전쟁을 끝내게 하려고 포츠머스 조약을 맺게 하여 
아메리카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 땅이다.

 

저녁은 해산물면과 내장볶음밥에 맥주 한잔을 곁들였다. 3만원. 러시아 거리를 걸었다.

 

앉아서 쉬다가 다시 전철역으로 돌아왔다. 경전철이 끊겨서 개발구역까지 밖에는 가지 못한다.

이번에는 종점에서 타는 것이라 자리가 있었다. 31분 동안 신나게 달린다.

버스타는곳까지는 1.2km를 걸어야 한다.

 

택시를 타자.

택시 한대는 호텔을 모르겠다며 포기하고, 두번째 택시는 알겠다며 가는데, 날아간다.

부천에서도 타지않던 총알택시를 이곳에서 타본다. 겨우 7천원이다.
다치지않게 내려줘서 고맙다며 1원을 더냈다.

 

호텔에 도착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내 대신에 2원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겠단다.

나는 한국돈 천원으로 갚기로 했다. 즐거운 저녁이었다.

 

잉글랜ㄷ와 노르웨이의 축구를 보다가 너무 늦게 자고 말았다.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