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참 재미있다. 사이렌일까 노래하는 요정일까? 친구 미영이가 추천해서 읽는 책이다.
문장에 쉽게 녹아들지 않고, 신경이 곤두선다.
오리온자리 알파별 베텔게우스.
오리온자리는 삼태성의 허리띠를 가지고 있고,
사다리꼴 두개=모래시계처럼 보이는게 별자리의 핵심이라서 누구나 쉽게 알수있다.
그렇지만 알파별 베텔게우스는 기억하지 못하고, 베타별 리겔 따위는 듣도보도 못했을 것이다.
목성=주피터를 하늘에서 자신있게 가리킬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26년 3월 26일 새벽 6시의 오리온자리다. 오리온자리는 오리베다.

아내뿐만아니라 사람에게 무엇을 시킬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것뿐이고, 사람들은 용기를 증명해보이고 싶어한다. 나또한. 사실, 그렇게 용감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명심해두는 게 좋을 거요. 아내에게 무언가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녀한테 그 일을 할 용기가 없다고 말하는 것뿐이오." (33쪽)
지난일은 오늘의 일이고,
앞으로의 일도 오늘의 일이다.
나는 살고 있는데,
어쩌다가 내 왼팔이 사라졌다.
그러면 왼팔이 없는 나는,
나인가 아닌가?
나의 왼팔은 나인가 아닌가?
그런데 내가 없고,
나의 왼팔만이 있다면,
그것은 나라고 할수 있는가?
"한번이라도 존재했던 것은 늘 존재할것이며,
앞으로 존재할 모든것은 언제나 존재해왔다." (34쪽)
* 익스플로레이션과 익스플로이테이션의 다른점
라틴어 explorare → “탐색하다, 조사하다” : 접두사 ex- (“밖으로”) + plorare (“울다, 외치다”)
라틴어 exploitatio → “활용, 이용” : ex- (“밖으로”) + ploitare (라틴어 plicare “접다, 펼치다”에서 유래)
Exploration: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 미지의 영역을 시도
Exploitation: 이미 확보한 지식·자원을 활용, 최적화
아이폰에 미리보기라는 스캐너가 있다. 이게 뭐지? 왜 이렇게 불편하지.
오늘 다시 써봤다. 하고싶은 일은 텍스트를 얻는일이다.
놀라웠다.
미리보기로 스캔해서 원하는 텍스트를 선택해서 복사한 다음,
원하는 곳에 붙여넣으면, 텍스트 복사하기가 끝난다.
와, 놀랍다.
사람이 바깥으로 가는 이유는, 몸안은 많이 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눈을 감고도 만지지않아도 몸을 알수 있다. 생각을 알수 있다. 그것이 사람이다. 그러므로 다른사람의 몸안도 같을 것이라 믿었다. 다아는 것은 궁금하지 않다. 하늘에 떠있는 저것들, 별과 커미의 높은 세상. 그것을 알고 싶었다. 그것을 알고싶어하다가 커미의 처음이 몸의 처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인류는 모든 사람의 몸안에 존재하는 진실을 모른 채 바깥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밀고 나갔다. 인류가 바깥으로 밀고 나가며 배우고자 했던 것은 모든 창조의 책임자가 누구며 모든 창조의 의미는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9쪽)
싸우지 않는 바탕은, 서로의 이야기가 옳음을 아는것이다.
그런 다음에 둘을 조화시키려고 하면, 싸우지 않을수 있다.
서로의 올바름을 아는 빈터는 정말로 있을까?
"두 아빠가 모두 옳으면서도 끔찍한 싸움을 벌일수 있는 이유는 옳은 방식이 너무도 다양하고 많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커미에는 아빠들이 마침내 다른 아빠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여러가지 진실이 아빠의 태양력 손목시계 부품처럼 멋지게 맞아들어가는 곳이죠. 우린 이런 공간을 크로노-신클래스틱 인펀디뷸럼라고 불러요." (19쪽)
사람이라면 하지않을 일을 할때마다 고통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양심이라는 게 너무 유연해서 제어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병원에서 사람들은 심지어 엉크에게 그의 정수리 부분 두개 골 안쪽에 무선 안테나가 있으며, 그가 훌륭한 군인이라면 하지 않을 법한 일을 할 때마다 그 안테나가 그를 아프게 하리라는 것까지 설명해주어야 했다." (131쪽) d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