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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서재

[ 상대성이론과 선험지식_한스 라이헨바흐_ 강형구 옮김_지식을 만드는 지식_2015 ] 왠지 기분이 좋은 라이헨바흐의 논리경험주의_240606

알지 못하지만, 자꾸 읽다보면 왠지 아는듯도 한것이 철학이면서, 나의 말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그러므로 이해하지 못한, 그렇지만 라이헨바흐식으로 말하면, 헛소리에 가까운 것이 엉터리 생학phiolsophy이다. 세마생학이 되려면, 논리가 맞아야 한다. 물리세계를 배제하지 말아야한다. 라이헨바흐가 생학들의 오류를 바로 잡아서 올바른 세마생학으로 이끌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라이헨바흐의 생학은, 이해가 되어야 한다. 논리의 흐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의 세마생학에도 벽이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물리학이다. 단 하나의 철학으로 세상의 모든 생학을 이해하고 싶다면, 일단 라이헨바흐의 생학을 계속 읊으면 될듯하다. 물리학이라는 징검다리만 잘 건너서.

 

* 생학 philosophy : 생각하는, 세계를 생각하는, 생각을 생각하는, 모든 학문을 낳는 학문이 philosophy이므로, 생학이라고 한다. 생학자, 세마생학 scientific philosophy, 생학연구방법론, 생학의 세계 등으로 

 

강형구는, 경험논리주의자인 라이헨바흐의 상대성이론 분석을 연구해 2011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부산세마고등학교를 나왔고, 생학과에 들어가 공부했으며, 세마생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리고, 라이헨바흐의 이 자신감은 마르크스 이래로 그리 만나지 못한 자신감이다. 모든 것을 다 알았다는 자신감이 묻어난다. 왠지 기분이 좋다.

 

1장 여는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인식론에서 근본원리들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중략) 상대성이론이, 오직 물리의 측정가능한 양과 크기를 다룬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물리의 주장들이 일반 생학원리들과 상치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생학의 공리들은 (중략) 특정한 종류의 물리진술들은 명확하게 배제하는 방식으로 공식화된다.

 

(중략) 칸트에게서 선험형태의 지식이 가지는 특징은, 그 지식이 세마지식의 전제들을 구성하며, 단순히 우리 감각들의 주관성질만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략) 특정한 생학집단들이, 칸트생학의 논리구성에 근거를 두고 있는 반론들을 가지고, 이전부터 특수상대성이론을 공격했던 것은, 합당하다. 일반상대성이론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매우 증폭시켰다. 이 이론은 유클리드기하학이 물리학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주장했다. (중략) 지난 백년동안 유클리드기하학의 선험지식성격은 더이상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략) 칸트의 초월미학 transcendental aesthetics이 유클리드공리들의 자명한 타당성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략) 칸트의 이론이 유클리드공리들의 비타당성 invalidity와 양립불가능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남는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두가지 가능성만이 있다. 상대성이론이 틀렸거나 아인슈타인과 상치되는 부분들에 한해서 칸트의 철학이 수정되어야만 한다. (중략) 상대성이론은 끊임없이 실험으로 입증되었고 그것이 이론개념들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중략) 첫째 우리는 상대성이론과 비판생학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들을 분명히하고 상대성이론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가정들과 경험자료들을 지적할 것이다. 뒤이어, 지식의 개념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시작해 우리는 칸트의 지식이론에 내재되어있는 가정들을 탐구할 것이다. 상대성이론에 대한 우리의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들을 이러한 칸트의 가정들과 대조시켜 보면서,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칸트의 이론이 경험에 의해서 반박되었는지를 판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더이상 상대성이론과 상치되지 않으면서 상대성이론이 칸트이론이 가진 고유한 지식개념을 근거로해서 칸트이론에 합치될수 있도록 선험성의 개념을 수정할 것이다. 이런한 탐구의 방법은, 논리분석의 방법이라고 부를수 있다." (3~12쪽)

 

2장 특수상대성 이론에 의해 제기된 모순들

 

동시성의 상대화란, 빠른 속도로 달리는 우주선 안에서 보는 공의 낙하거리(수직선)이, 우주선 밖에서 바라보는 낙하거리(빗변)과는 다르다는, 똑같은 낙하운동이 관찰자의 상대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똑같은 사건이 만들어낸 낙하거리가, 우주선 안에서는 수직선이 되고, 우주선 밖에서는 수직선이 아닌 빗변이 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베타붕괴를 그대로 따라가다보면, 같은 극성을 가진 입자는 서로를 밀어낸다고 하는 원리가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런 양자역학의 세계가 생학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우리는 자명함을 요구하는 직관의 형식들이나 지식의 개념을 선험이라고 부를 것이다.

 

(중략) 특수상대성 이론에서 아인슈타인은, 동시성의 상대화와 (중략) 뉴턴-갈릴레이의 상대성 원리는 빛의 속도 일정의 원리와 양립불가능하다고 진술하고 있다.

 

(중략) dk

(to be continued like reading a testa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