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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딸기밭, 취나물밭, 도라지밭을 만들다_240418

배수로를 10m 팠다.

 

오전내내 손가락과 허리를 희생해서
15㎡ 의 딸기밭과 도라지밭,
취나물밭을 얻었다.

 

딸기밭에는 언덕과 배수로에서 험하게 자라던 딸기를 뽑아서 옮겨심었다.

취나물밭에는 취나물 씨앗을 뿌려두었다.

올해는 수확을 거둘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틀림없이 취나무을 먹을수 있을 것이다.

도라지밭은 비닐을 덮어두었다가

5월에 와서 씨앗을 뿌리기로 했다.

배수로를 깊이 파서
물빠짐이 좋게
밭기울기를 바로 잡았다.

눈은 엉터리여서
기울기의 올바름은
비님이 알려주실 것이다.

 

마을수도의 수도관 교체작업을 해준다고 한다.

충주호와 연결되는 광역상수도에 대비하고,

노후하고 지름이 짧은 관을 교체해주겠다고 한다.


읍내에 나와 우유차를 한잔 마시고
보온병을 씻어서 차도 한잔 마셨다.
한방차는 종이컵에 담아주시는 바람에
또 1회용기를 쓰고 말았다.

 

그림그리기를 마치고 돌아와서

밭에서 시금치를 뜯었다.

둘이서 뜯었더니 금세 한봉다리다.

 

일하기가 싫어서 장갑을 끼고 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시금치 뜯으면서 풀도 뽑았으면 좋았을테니.

그래도 풀을 뽑았다.

 

그리미가 원하는 긁개도 찾아헤매다가

하우스 창고에서 발견했다.

열심히 긁지 않으면 소용없는 도구이지만,

통로를 만들어놓은 정원에서 사용이 가능할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