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무일 박인성
어제밤
팔베개를 베고
쉰 냄새 나는 내 가슴에 코를 묻고
콜콜 잠이 들더니
오늘 새벽
돌아누운 내 손을 더듬어 깍지 끼고
행여 놓칠세라
팔꿈치로 누르고
새벽 단잠을 즐긴다
새치가 드물지 않은
내 아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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