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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시골길

구계리에서 읍내까지 차로 15분.
우리가 생산하지 못하는 모든 것은 읍내에서 사와야 한다.

그래서 차가 없는 시골생활은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시골생활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기름값이 계속해서 오르니 차량 운행이 부담스럽다.

오토바이도 필수 장비에 가깝다.

그렇지만 위험해서 타는 것을 포기한다.

이래저래 운송수단의 비용대비 효용이 매우 낮다.

도시에서 출퇴근용으로 쓰던 전기자전거가 제법 유용하다.

하루에 두 번 읍내를 갔다와도 한달 내내 전기료는 천원.

공해는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다.

게다가 차가 적으니 라이딩 환경도 좋다.

읍내까지 25분이 채 안 걸린다.

 

신나게 달리다 보면 좋은 경치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데,

자전거에서 내려서는 일이 귀찮다.

아직도 도시에서의 빨리빨리 생활에서 탈피하지 못한 모양이다.

 

오늘은 일부러 자전거를 세웠다.

구계리에서 금왕읍 사이의 마지막 가을 풍경을 담아두고 싶었다.

 

오토바이와 4륜차가 대세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덕분에 기름값과 수리비로 농민들의 주머니는 또 비어간다.

자전거가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다리도 허리도 아프니 자전거를 타느라

근육의 힘을 쓸만한 여유도 없어졌다.

 

그래서 시골에서도 전기자전거가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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