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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일 할 시기를 놓친다_210608

세 시간 꼬박 작업을 하고 났더니 8시 반이다. 낮에는 작업을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저녁에 작업을 한다. 논에 물을 대고 흑미 논에 부직포를 쳤다. 흑미논의 한쪽은 예초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메벼 논과 찰벼 논에도 부직포를 쳐야 한다. 부직포 5장에 65,000원이다.

 

밭으로 나머지 3장의 부직포를 가져다가 동쪽 사면에 부직포를 깔았다. 논과는 달리 예초작업을 하고 부직포를 쳤더니 작업이 훨씬 쉬웠다. 1차 예초 작업을 하고 일주일 내에 바로 부직포를 칠 수 있도록 작업 계획을 세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밭의 서쪽 사면에도 부직포를 적어도 5장을 쳐야 한다.

 

집으로 철수해서 제초 매트 절단 작업을 했다. 15미터 길이로 잘라서 양쪽 끝에 테이프를 붙여 올이 풀리지 않도록 했다. 열 장을 자르고 났더니 기운이 쪽 빠진다. 저녁을 먹고 소파에 길게 누워서 30분을 쉬었다. 정신이 돌아온다. 농사일기 정리하고 났더니 공부할 기운은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