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밀려서 예정한 1시 반에 출발하지 못하고 5일(토) 3시에 출발해서 4시 50분에 농원에 도착했다. 어머니는 밭에 가셨는지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하우스 창고 옆에서 풀을 뽑고 계셔서 몰랐다.
옷을 갈아입고 부직포를 칠 준비를 해서 밭으로 갔다. 둘이서 하니 작업이 빨랐다. 부직포를 펴고 임시 고정하는 것을 우주신이 해 주니 핀만 박아주면 된다. 풀이 많은 곳은 풀도 제거해 주니 일이 편했다. 나중에는 작업하기 쉬운 제초매트는 우주신이 작업을 하고 부직포는 내가 작업을 해서 제법 많은 이랑을 작업했다. 그래도 여전히 할 일이 많다. 하룻밤 자기로 했다.
할머니와 함께 통닭을 먹으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다들 일에 지쳐서 조용히 밥을 먹다가 끝났다. 노동이 과하면 말이 없어진다. 참 어려운 문제다. 일은 해야 하는데, 하고 나면 피곤해서 대화할 여유가 없어진다.
6일(일) 아침 7시 반에 간신히 일어나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밭으로 갔다. 어제 하지 못한 부직포 작업을 했다. 남아 있는 부직포가 꽤 있어서 오전 2시간 동안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제법 일한 티가 난다. 더 이상 남아 있는 부직포가 없어서 예초기 작업을 했다. 마당은 일주일 전에 작업을 했으므로 보기 싫지만 참기로 했다. 일주일 만에 풀이 다 자랐다.
태양광 옆 정원의 절반의 풀을 깎았다. 그러고 났더니 어느덧 열 시 반이다. 아들은 편안히 잠을 잔다. 아들이 잠을 자고 있는데도 옆에서 같이 일하는 것처럼 일하기가 쉬웠다. 콩국수로 점심을 먹고 부천으로 올라왔다. 일 많이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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