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유치환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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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백기완 선생님의 개작(?)
몰게야 어쩌란 말이냐
몰게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물같이 까딱 않는데
몰게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몰게는 니나(민중)들이 파도를 부를 때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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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무일 박인성
바람아 어쩌란 말이냐
바람아 어쩌란 말이냐
임은 바람과 함께 떠나갔으니
바람아 어쩌란 말이냐
불휘 잘라진 마음을 어쩌란 말이냐
* 불휘 : 뿌리. 왠지 부드러운 음이 음운처럼 느껴진다. 바바임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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