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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일이 안 될 듯 되다_201106 el seis de noviembre el viernes_шесть Пятница

오후 2시 20분에 동생이 태창 정미소에 도착했다. 비로소 정미가 시작되고 두 번에 걸쳐 집으로 실어 날랐다. 길을 돌지 않아도 되는 지원군이 있어서 어려운 일을 쉽게 해냈다. 단 세 통의 전화로 찹쌀 도정을 진행시키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겨우 22개의 쌀이 나왔다고 한다. 그럴리가 없는데, 최소한 30개 600kg의 쌀이 나와야 하는데. 그 저녁부터 모두의 마음이 혼란스러워졌다. 태창 정미소에서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20시 30분.

 

토요일(7일) 아침에 정미소 사장과 전화를 했더니 그럴리가 없단다. 7 가마 반 30개를 승용차에 두 번에 나눠 실어 주었고, 정미비로 두 포대 40kg을 받아 두었단다. 음성으로 전화를 돌려서 쌀가마를 다시 세어 보라고 했다. 잠시 후에 반가운 전화가 온다. 차 트렁크에 8개의 쌀이 실려 있었단다. 결국 32개 640kg의 찹쌀이 나왔다. 09시 30분.

 

마음이 대혼란을 겪은 시간만큼 내 육체는 편안했다. 일은 안 될 듯 하다가 잘 되었다. 올해도 모두 20 가마의 쌀을 얻었다. 돈으로 환산하면 800만 원이다.

 

[ 연도별 찰벼 수확 현황 ] 

 

2020년 벼 840kg / 찹쌀 520kg / 찹쌀현미 120kg (76% / 8가마) / 정미비 찹쌀 40kg(20만원)

2019년 벼 1,100kg / 찹쌀 750kg (68% / 9가마+30) / 정미비 20만원

2018년 벼 1,000kg / 찹쌀 420kg / 찹쌀현미 280kg(70% / 8가마+60) / 정미비 22만원

2017년 벼    780kg / 찹쌀 380kg / 찹쌀현미 200kg(74% /   7가마+20)

2016년 벼 1,050kg / 찹쌀 540kg / 찹쌀현미 280kg(78% / 10가마+20) 

2015년 벼 1,100kg(흑미 300kg 포함) / 찹쌀 700kg(64% / 8가마+60)

2014년 벼   960kg  / 찹쌀 670kg(70% / 8가마+30)

 

[ 연도별 메벼 수확현황 ] 

 

 2020년 벼 1,290kg / 쌀   950kg(73% / 11가마 + 70) / 정미비 24만원 (싸라기 3kg)

 2019년 벼 1,200kg / 쌀   840kg(70% / 10가마 + 40) / 정미비 20만원

 2018년 벼 1,560kg / 쌀   900kg(58% / 11가마+ 20) / 정미비 20만원

 2017년 벼   870kg / 쌀   580kg(67% /   7가마+20)

 2016년 벼 1,260kg / 쌀   940kg(75% / 11가마+60)

 2015년 벼 1,600kg / 쌀 1,100kg(69% / 13가마+60) 

 2014년 벼 1,590kg / 쌀 1,100kg(69% / 13가마+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