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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땀이 흐르다 등짝이 서늘하다_201104 el cuatro de noviembre el miércoles_четыре Среда

27kg 포대 29개를 담아서 마음이에 실었다. 땀이 뻘뻘 흐르다가 일이 끝나고 나자 등짝이 서늘하게 춥다. 총 780kg. 점심을 먹고 2시 반에 부직포와 비닐을 걷고 나서 찰벼를 담기 시작했다. 30포대를 예상했으나 한 포대가 적다. 두 번의 비를 맞고도 잘 말려서 기분은 좋다. 태창 정미소에서는 금요일 오후에나 도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밭으로 비닐 두 개를 가지고 가서 무를 덮었다. 이틀째 비가 내리고 얼음이 얼어서 무가 얼어 바람이 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비닐 두 개도 작은 밭으로 보이는 무밭을 다 덮지 못한다. 나머지 무들은 그냥 노지에 놔 두기로 했다. 어머니는 그 사이에 달랑무를 뽑아서 두 개의 상자를 만들어 놓으셨다.

 

친구와 동생하고 일할 때가 생각이 난다. 심심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일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저절로 신바람이 난다. 덕분에 일 끝내고 나면 허리가 아프고 잠이 쏟아진다. 노동 강도가 두 세 사람이 같이 일하면 두 배 가까이 높아진다.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서 일을 빨리 끝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아버지도 지난 십 년이 나처럼 행복하셨기를.

 

[ 연도별 메벼 수확현황 ] 

 

       2020년 벼 1,290kg / 쌀   950kg(73% / 11가마 + 70) / 정미비 24만원 (싸라기 3kg)

 2019년 벼 1,200kg / 쌀   840kg(70% / 10가마 + 40) / 정미비 20만원

 2018년 벼 1,560kg / 쌀   900kg(58% / 11가마+ 20) / 정미비 20만원

 2017년 벼   870kg / 쌀   580kg(67% /   7가마+20)

 2016년 벼 1,260kg / 쌀   940kg(75% / 11가마+60)

 2015년 벼 1,600kg / 쌀 1,100kg(69% / 13가마+60) 

 2014년 벼 1,590kg / 쌀 1,100kg(69% / 13가마+60)


[ 연도별 찰벼 수확현황 ] 

 

      2020년 벼 780kg / 찹쌀 kg / 찹쌀현미 120kg ( % / 가마 + ) / 정미비 만원

2019년 벼 1,100kg / 찹쌀 750kg (68% / 9가마+30) / 정미비 20만원

2018년 벼 1,000kg / 찹쌀 420kg / 찹쌀현미 280kg(70% / 8가마+60) / 정미비 22만원

2017년 벼    780kg / 찹쌀 380kg / 찹쌀현미 200kg(74% /   7가마+20)

2016년 벼 1,050kg / 찹쌀 540kg / 찹쌀현미 280kg(78% / 10가마+20) 

2015년 벼 1,100kg(흑미 300kg 포함) / 찹쌀 700kg(64% / 8가마+60)

2014년 벼   960kg  / 찹쌀 670kg(70% / 8가마+30)

 

찰벼를 담으며 바라 본 하늘과 단풍이 아름답다
바이든의 노욕이 민주당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오바마도 민주당의 미래를 만들 수는 없었다. 미국의 미래는 결국 트럼프가 그리게 되었다. 마치 이명박 - 박근혜로 이어지는 한국의 권력 구조를 트럼프가 제대로 계승하고 있다. 대법원은 우편 투표를 인정할 것이고, 내전까지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