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기의 시동은 잘 걸렸다. 연료 밸브를 열지 않고도 시동이 걸릴 정도로 엔진 내부에는 휘발유가 그득하다. 반납하면서 상태를 살펴본 직원은 职员[zhíyuán] 오일의 모든 부분에 기름이 넘쳐 있다고 한다. 어쨌든 시동을 끄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해서 불과 한 시간 반 un tiempo y media 만에 어제 el ayer 못다 한 no hacer 컨테이너 밭 조금과 마늘밭 갈기는 마칠 수 있었다 puedo terminar.
지난 3월에 en marzo 받아놓은 휘발유는 오랜 보관기간 때문에 작업능률을 올리는데 문제가 el problema 될 수 있다고 한다. 기름은 되도록이면 쓸 것만 사다가 일주일 내로 소비하는 것이 좋다. 맞는 말이다. 세 번 정도에 나눠 받는 것이 맞겠다. 밭 갈고 비닐 씌울 때 한 번, 논 갈이 하고 이앙할 때 한 번, 가을에 마늘밭과 배추밭 갈 때 한 번 이렇게 세 번 하는 것이 좋겠다.
올해 처음으로 혼자서 마늘밭을 만들었다. 부모님과 셋이서 작업을 하다 trabajar 보면 두 분의 작업 속도에 맞춰서 정신없이 일을 해야 해서 일은 두 시간 만에 끝나지만 terminar 작업 품질도 떨어지고 숨이 턱에까지 차오른다. 혼자서 하면 네 시간 동안 일을 해야 해서 온몸이 아프지만 천천히 꼼꼼하게 할 수 있다. 그래도 같이 일하는게 백 번 낫다. 마늘밭을 다 만들고 났더니 온몸에서 기운이 다 빠져나가 버려 아무 의욕이 없이 드러누워 버렸다.
작년에는 비닐을 씌워놓고 그냥 방치했더니 애써 씌운 비닐의 일부가 벗겨지는 일이 있었다. 오늘은 작업을 하면서 잘 정리해 놓은 철근 더미에서 짧은 철근을 가져다가 1.5 미터 간격으로 비닐을 눌러 놓았다. 바람에 por el viento 비닐이 벗겨질 염려는 없다. 긴 알루미늄 긁개가 마늘밭 폭과 딱 맞아서 폭을 확인하면서 작업을 했더니 비닐을 묻으며 흙 채우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서 마지막 작업이 빨리 끝났다 terminar.
회전 구간에서는 작업 구간을 70cm 내외로 짧게 작업하여 마늘 심을 구멍이 작아지는 문제를 거의 해결했다. 작업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내년부터는 더 잘 할 수 있겠으나 puedo hacerlo bien 혼자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밭을 로터리 칠 때도 작년에는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올해는 양끝을 두 번 왕복하고 마지막에 밭의 중간 부분을 두 번 왕복하는 것으로 끝냈다. 여러 번 왕복한다고 해서 풀을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갈리지 않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데, 두 번 왕복하면서 작업 위치를 잘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 es importante.
기계 상태가 깨끗해서 그냥 반납할까 하다가 고압 세척기도 시험하고 세차도 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고 almuerzo 40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다시 일 할 힘이 생긴다. 겨울에 근육 운동을 좀 더 해서 피로회복 속도를 높여야겠다. 세차기에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채우는데 웬일인지 물이 채워지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하다가 결국 작업 방식을 바꿨다. 5초 정도 쏘고 잠시 쉬고 다시 5초 정도 쉬고 다시 쉬고 그런 식으로 작업을 했더니 물이 부족해서 끊기는 일이 없었다. 상태가 나쁘지 않은 관리기의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약 5분 정도가 걸렸다. 일단 괜찮다. 커다란 기계를 씻는데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물을 채우는 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 작업 매뉴얼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관리기를 반납하려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한 시간을 씨름해서 겨우 시동을 걸어 반납할 수 있었다. 왜 이렇게 짜증이 날까. 교만인가.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인데, 뜻대로 안 되니 짜증이 난다. 모든 일은 내 뜻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잘 되게 하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려니 마음이 슬프다. 내 몸 조차도 내 뜻대로 할 수가 없다.
택배를 보내러 갔다니 이곳에도 예상과는 달리 다섯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첫 사람의 발송량이 워낙 많다 보니 줄이 만들어졌다. 첫 사람이 빠지자 나머지 네 명은 한 두개씩 발송을 하니 줄이 금방 줄어든다. 집으로 돌아오니 6시가 다 되었다. 저녁을 먹고 부천으로 출발. 예상보다 길이 밀린다. 8시 20분이 되어서야 간신히 집에 도착했다. 부어 치킨에 고량주 한 잔 하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