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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시

사랑을 의심하다_하루를 위한 시_200929

사랑을 의심하다

 

                                  무일  박 인 성

 

무릎이 너무 아파, 주물러 줘

    언제까지 이래야 해, 농장에 가고 싶어

내려 가, 주물러 줄 필요 없어

 

다음 날 아침,

    잘 잤어? 다리 주물러 줄까?

필요 없어,  늘 그랬어

    농담이었어

아니야, 늘 그랬어

 

저녁 반주에 살짝 취해 귀찮기도 했으니

봐야 할 영화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서

운명을 가를 정치 토론이 진행되고 있어서

 

그때마다 사랑은 의심받는다

그때마다 사랑을 의심한다

 

별은 늘 불타오르는데

사랑은 어찌하여,

타오르다 꺼지곤 하는 걸까

 

태어나서 처음 사서 차 본 "함께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