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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당근 마켓에 빠지다_200712 el doce de julio el domingo_двенадцать Воскресенье

화장실과 주차장 시설을 알아보다가 이모부가 이야기하신 당근마켓에 빠져 주말 fin de semana pasado 동안 열심히 물건들을 찾았다 encuentro. 묘하게도 필요로 하는 물건들이 compras 많이 mucho 나와 있었다. 천재의 말마따나 쓸 데 없는 물건들을  팔아서 다시 쓸 데 없는 물건들로 채운다는 당근마켓의 함정에 나도 빠져 버린 것일까.

 

오늘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벙커 침대를 구입했다 compro. 120만원에 구입해서 2년을 사용하고 30만 원에 판다는 것을 오늘 계약금 5만 원을 지불하고 예약해 두었다. 내일 비가 오지 않는다면 si mañana no llueve 가지고 내려가면 좋을 텐데.

 

(온라인으로 새 것으로) 컴퓨터용 탁자를 4만 원에 구입해서 comprar TV와 빔프로젝트를 정리하고 났더니 내 방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정리하고 싶었다 quiero. 벙커 침대를 구입하면 si comprar 침대 밑으로 책상을 집어넣고 퀸 매트리스를 정리할 수 있다. 지금 공간보다 적어도 두 배는 넓은 여유 공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대금, 바이올린, 장구와 자전거용 가방과 배터리, 충전기, 프린터 등 많은 작은 짐들은 벙커 침대에 딸려 나오는 작은 장에 전부 집어넣을 계획이다. 그렇게 하고 장의 위치를 바꾸고, 책상과 침대의 위치를 출입문 쪽으로 바꾸면 훨씬 깔끔하게 작은 방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정리를 하고 나면 당연히 멋진 모습일 것이다.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관리를 해 줘야 한다. 이게 관건이다.

 

침대가 작아지면서 공간은 확보되었지만 부부용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진 점과 책상을 쓸 때 답답한 느낌, 침대가 눈을 가릴 경우의 답답한 느낌 등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작은 방에 있는 장을 마저 가져와서 이쪽에 연결해 놓는 것이 더 깔끔할 수도 있겠다. 정리를 한 번 잘해 보자.

 

우주신이 비를 피해 강원도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한계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