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뜨겁다, 새벽으로 노동 시간을 옮기자_200527 las diecisiete de mayo_el miércoles

일찍 자려다가 영화 "의뢰인(별 매력이 없는 영화다. 스토리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연기자들을 가져다 놔도 볼 것이 없다)"을 보았다. 다시 자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천재에게서 아이폰 SE가 저렴하게 나왔다는 전화가 와서 구매를 논의하다가 11시 반이 다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아이폰은 64기가로 sensenta y cuatro 정가 56만 원인데 cincuenta y seis, 11번가에서 29만 원에 veintinueve 구매하고 comprar 구형 아이폰도 매입 보상을 한다고 한다. 기능과 메모리가 충분하면 좋겠지만 언제든 분실이나 파손이 생기는 휴대폰을 고가로 구매하는 것은 내 소비 성향이 아니다. 보험도 들지 않고, 대신에 튼튼한 케이스에 잘 넣어서 가지고 다닐 생각이다 pensar. 3년 정도 사용하자.

 

7시에 일어나 논에 가서 물꼬를 보고 우렁이들의 움직임을 보았다. 잘 보이지 않는 곳들이 많은데, 보이는 곳에서는 제법 활동이 있고, 두세 마리 정도 죽은 우렁이들이 있다. 물이 agua sin gas 뿌연 것은 오리들이 밤새 놀다간 것인지 아니면 논둑을 정리하며 일으킨 흙탕물이 아직도 이렇게 뿌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no puedo saber. 논둑의 약한 부분은 꼭꼭 눌러주었다.

 

어제저녁에 이어 오늘 오전도 부직포를 깔기로 했다. 바람은 서늘하게 부는데 hace viento 햇살은 강렬하다 hace sol. 한 줄 깔고 쉬고 yo descanso, 한 줄 깔고 쉬어야 일을 할 수 있다 puedo trabajar. 어머니는 madre 잠시 나와서 콩을 심고 들어가셨다. 앞쪽 밭에서는 벌써 콩이 싹을 틔웠다. 참깨 모판도 밭둑으로 옮겨 두었다. 지난봄에 4알씩 cuatro 심은 참깨들이 10% 정도는 싹이 트지 않았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섯 seis 알씩 심어야겠다. 

 

10시가 diez 넘어서자 도저히 일하기가 어려웠다 difisil. 가져온 물도 바닥이 나고. 11시 반까지 once y media de la manana 다섯 줄 정도의 부직포를 깔았다. 이제 자투리 남은 이랑까지 합해도 6줄 정도 남는다. 내일 오전이면 작업을 끝낼 수 있겠다. 5시에 일어나서 6시부터 작업을 해서 늦어도 오전 열 시에는 작업을 끝내야겠다. 저녁 작업도 오후 5시부터나 시작할 수 있을 yo puedo empezar a trabajar 것이다.

 

예초기를 수리하기 위해서 오후 3시 반에 농협 농기계수리센터를 가기로 했다 voy a ir. 5시 반까지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나가는 김에 김매는 장치를 장착할 수 있도록 망가진 예초기를 함께 가지고 나가야겠다. 예초기도 플라스틱 끈으로 작동하는 것을 알아봐야겠다. 아버지께서 쓰시던 것이 있는데,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 no se.

 

3시 반에 농협 농기계수리센터로 구형 예초기와 예초기에 달아서 논 김매기를 하는 도구까지 들고 갔다. 끈을 이용한 예초기 어댑터까지 샀더니 수리비는 31,000원. 김매기 도구의 재활용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버리고 왔다. 논으로 갔다. 5시가 넘었다.

 

찰벼 논에 두 개의 우렁이 망을 설치하고 잠깐 쉬다가 yo descanso 찰벼 논의 입구부터 정리했다. 쉽지 않다. 그래도 시작하니 끝이 난다. 두 번을 더 쉬면서 7시 반까지 저녁 작업을 하고 돌아왔다.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하면 논 정리가 언제 끝날 지 알 수가 없다. 천천히 꼼꼼하게 하는 것은 좋은데 아무래도 시간을 정해놔야 하지 않을까. 내일까지 무조건 찰벼 논은 끝내고 흑미 논으로 이동한다. 

 

양재동 화훼센터에서 25,000원을 주고 산 치자나무. 과연 꽃을 피우고 겨울을 넘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잘 살아라, 너는 위대한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