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이삭거름을 받으러 갔다가 허탕치고 돌아와서 커피와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후에 예초기의 시동을 걸었다. 어제 교대로 작업을 했어도 내 어깨는 묵지근하다. 그래도 푹 쉬고 난 후라 할 만하다. 한 시간 만에 하우스 옆 쥐똥나무를 무사히 베어 내었다. 천재와 함께 낫으로 풀을 베면서 배수로 정리를 마쳤다. 천재가 아주 꼼꼼하게 배수로를 정리해 놓아서 부모님이 매우 좋아하셨다.
논으로 갈까 하는데, 벌이 분봉나는 바람에 잡아 넣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벌 잡을 준비를 하는 동안에 세차를 했다. 마음이 오른쪽 측면에 쥐똥나무 가지치기를 하면서 수많은 나무잎 찌꺼기가 붙은 것을 떨어내야 했다. 두 세 번 물을 뿌리고 걸레로 닦아내었다.
세차를 끝내고 준비된 벌통에 벌이 붙은 가지 두 개를 잘라 떨어 뜨렸다. 무사히 받아내었다.
좀 쉬다가 전부 마음이를 타고 읍내에 다녀왔다. 아버지는 분무기를 사고, 아들은 아이스크림을 사고, 어머니는 물리치료를 받으셨다. 집으로 돌아왔더니 10시 45분이다. 논으로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읍내 다녀오는 길에 비료를 잘 내려놓고 왔으니 오후에 시간이 나면 논둑 밟기를 하기로 했다. 비가 내리면 못하는 것이고.
냉장고를 옮기기로 했다. 1단계로 사다리를 옮겨 놓았다. 2단계로 냉장고 청소를 했다. 찌든 때가 많이 끼어 있고, 곰팡이도 피어나기 시작해서 1시간 이상 닦아야 했다. 3단계로 창고 정리를 하면서 냉장고 놓을 자리를 만들었다. 온갖 먼지를 뒤집어 쓰면서 작업을 했으나 잘 끝났다. 4단계로 냉장고를 옮겨서 자리에 앉혔다. 그런데로 어울린다. 5단계로 다시 창고 바닥을 쓸어서 정리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전원 연결작업과 효소액 담근 병들을 씻어서 옮기는 작업만 남았다. 두 팔이 후들거린다.
오후 1시가 넘어서 어머니 수영장 가는 계획을 취소하게 되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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