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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인도여행

인도 델리행 비행기를 예약하다_180801 쓰리다 среда

정말 뜨거운 날의 연속이다.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야겠다. 인도 여행을 준비한다. 우즈베키스탄-러시아 여행을 위해 비행기 티켓까지 결재했다가 우주신이 갈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해서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취소한 일이 있다. 아이들이 커 버리니 여행도 맘대로 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번 여행은 둘만의 여행이지만 꼭 가리라는 보장은 없다. 가면 좋고 가지 않아도 좋으나, 준비하는 즐거움은 만끽하려고 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델리행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2019년 1월의 비수기에 다녀오는 것이다. 9시간이 걸리는 출국은 비즈니스(인당 37,500마일)로, 7시간이 걸리는 귀국은 이코노미(인당 25,000마일)로 예약했다. 총 125,000마일이 필요한데, 2,990마일이 부족하다. 월 1,600 마일씩 적립이 되는 추세로 보아 두 달이면 필요한 마일리지는 채울 수 있을 것같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니 마일리지가 부족해서 예약이 되지 않는다. 카운터에 전화해서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일단 한 사람은 예약을 완료해 놓고, 또 한 사람은 출국만 예약을 하고 귀국은 오픈해 놓기로 했다. 그런데 묘하게도 왕복 예약을 하면 총 104,000원의 세금과 공항이용료가 붙는데, 출국과 귀국을 분리하면 20만원의 세금과 공항이용료가 붙는다고 한다. 10만원의 추가 비용은 좀 아깝다. 마일리지를 돈 주고 살 수도 없다고 한다.


포기하고 두 달 후에 다시 추진할까 했는데, 안내 직원이 잠시 기다리라 하더니 선예약 후 마일리지 정산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확보해 준다. 일단 마일리지가 부족한 한 사람은 9월 중순까지 결재를 미뤄놓고 비행기 예약을 끝냈다. 잘 처리된 재미있는 상황이었다.


인도에 대한 관심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바가바드 기타로 시작해서 우파니샤드, 리그베다, 싯다르타, 갠지즈강과 인더스강, 데칸고원, 힌두교, 아리안족 등등. 그러나 막상 인도의 지도와 도시의 위치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일단 지도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