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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우리는 고양이와 공생한다_고양이 이야기 1_180718 쓰리다

우리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고 공생한다. 사료를 먹이기도 하지만 먹다 남은 음식물을 주기 때문에 자유로운 고양이들이 농원 주변을 떠나지 않는다. 고양이들은 자유를 속박당하지 않는다. 떠나고 싶으면 떠나고 돌아오고 싶으면 돌아온다. 우리도 그들에게 얽매이지 않는다. 보고 싶으면 보고 주고 싶으면 준다.


거의 한 번도 먹이를 주지 않는 내가 문을 열고 나가는 데도 항상 그들은 앞을 막아선다. 내 앞에다 먹이를 내려 놓으시오. 현관에서 10미터 이상 멀어지지 않는 한 먹이에 대한 선점권을 가지려 노력한다. 아버지가 주로 먹이를 주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높다. 멀리서 고양이들이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 조차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