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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음악이야기

오늘 공연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까_161028, 금

풍물공연은 단순하다. 그런데, 계속해서 상쇠의 뒤를 쫓다보면 하나의 공연 흐름도 제대로 체득할 수 없다. 생각없이 상쇠 뒤만 졸졸 따라 다닌다는 비난을 받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공연 흐름을 기억하지 못해 우왕좌왕 한다. 한 번에 하나의 공연틀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을까.


일단 공연의 흐름은 이렇게 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뒷부분이 확실하지 않다.


1) 도입 : 난타 - 휘몰이(겡겡 겐지겐) - 미지기 2회(겡겡 겐지겐) - 한 줄로 원형 대형을 만들며 무대돌기(휘몰이 첫째가락) - 진짜기(휘몰이 둘째가락) : 가락을 털어 끝내면서 무대 전체에 치배들이 퍼져 자리를 잡는다.


2) 전개 : 퍼진 대형으로 굿거리 - (겡겡 겡게게겡 신호) 쇠와 장구가 짝드림 - 삼채로 연결하고, 한 줄로 원형대형을 만들며 무대를 돌다가 무대 중간을 비운 놀이대형으로 전환 


3) 치배놀이와 상모놀이 - 쇠, 장구, 북 순서로 치배놀이를 하고, 마지막에 상모놀이로 마무리


4) 진짜기 - 상모놀이가 끝나면 진짜기(삼채 - 비나리 - 휘몰이로 마무리) - 진을 풀고 나올 때는 칠채 - 칠채를 치면서 한줄로 큰 원을 만들고, 원이 완성되면 상쇠 신호로 휘몰이를 치면서 옆치기 


5) 마무리 : 옆치기를 끝내고 인사굿으로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