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공연은 단순하다. 그런데, 계속해서 상쇠의 뒤를 쫓다보면 하나의 공연 흐름도 제대로 체득할 수 없다. 생각없이 상쇠 뒤만 졸졸 따라 다닌다는 비난을 받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공연 흐름을 기억하지 못해 우왕좌왕 한다. 한 번에 하나의 공연틀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을까.
일단 공연의 흐름은 이렇게 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뒷부분이 확실하지 않다.
1) 도입 : 난타 - 휘몰이(겡겡 겐지겐) - 미지기 2회(겡겡 겐지겐) - 한 줄로 원형 대형을 만들며 무대돌기(휘몰이 첫째가락) - 진짜기(휘몰이 둘째가락) : 가락을 털어 끝내면서 무대 전체에 치배들이 퍼져 자리를 잡는다.
2) 전개 : 퍼진 대형으로 굿거리 - (겡겡 겡게게겡 신호) 쇠와 장구가 짝드림 - 삼채로 연결하고, 한 줄로 원형대형을 만들며 무대를 돌다가 무대 중간을 비운 놀이대형으로 전환
3) 치배놀이와 상모놀이 - 쇠, 장구, 북 순서로 치배놀이를 하고, 마지막에 상모놀이로 마무리
4) 진짜기 - 상모놀이가 끝나면 진짜기(삼채 - 비나리 - 휘몰이로 마무리) - 진을 풀고 나올 때는 칠채 - 칠채를 치면서 한줄로 큰 원을 만들고, 원이 완성되면 상쇠 신호로 휘몰이를 치면서 옆치기
5) 마무리 : 옆치기를 끝내고 인사굿으로 끝낸다.
'사는이야기 > 음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있는 시도_헝가리 무곡 리코더 연습_170601, 토 (0) | 2017.06.02 |
---|---|
빅토르 최의 혈액형을 따라 부를 수 있을까_170319 C68 (0) | 2017.03.19 |
또 틀렸구나_161010, 월 (0) | 2016.10.10 |
다리가 후들거리게_160807 (0) | 2016.08.07 |
가족과의 시간을 포기할 수는 없다_160805 (0) | 2016.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