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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종교와 생각의 자유가 평화를 해치지 않는 세상이 오겠지_151004 C593

한글날이 쉬는 날이라 가족들을 불러서 마당에 레미콘을 깔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미리 말하지 않은 것은 혼자서 하겠다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기는 하지. 다음 주에는 레미콘을 치도록 해 보지, 뭐. 시장을 두 바퀴 돌면서 음성집에 설치할 커튼 2개를 샀고, 네 방에 걸려있던 커튼 한 개를 떼어다가 음성 할아버지 방에 달기로 했어. 올 겨울은 커텐 때문에 한결 따뜻할 것이라고 생각해.

 

일신교의 문제는 배타성이고 그것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끔찍하게 죽여버리는 일이 많았지. 포용력이 크다는 다신교의 로마도 기독교도와 유대인들을 많이 죽였지. 유대교도들은 로마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고, 기독교도들은 로마의 다신교를 거부했기 때문이지. 열 명을 죽이나 만 명을 죽이나 살인은 끔찍한 행위기에 로마인들이나 유대인들, 기독교도들 모두 종교 문제로 고귀한 인간의 생명을 빼앗은 책임을 면할 수 없겠지. 종교나 민족, 인종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만행이 멈추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흘러야겠지.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 올 때까지 여유를 갖고 기다리도록 하자.

 

They like to occupy empty termite mounds, rocky crevices, burrows and hollow trees.

termite 흰개미, crevice 갈라진 틈, 균열, burrow 숨다 잠복하다 (토끼, 여우) 굴, 은신처, hollow 공허해진, 도려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탄압할 때, 숨거나 로마신의 경배 의식에 참가하거나 기독교를 버리겠다고 약속한 모든 사람들은 로마시민으로 대접했다고 한다. 종교 문제가 생겼을 때, 굳이 생명까지 바쳐가며 지켜야 할 가치가 과연 있는 것일까. 없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렇게 분명하게 답할 수 없는 '생각'도 있을 수 있으니, 다른 사람의 생각과 종교는 최대한 존중해야겠지. 넓고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고 있겠지? 사랑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