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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축복받은 땅이라 가물어도 농사는 된다_150916 C609

날이 얼마나 가물었는지 저수지가 다시 바닥을 드러내고 지난 주까지 물을 대어서 놓았던 논도 일주일 만에 바닥이 갈라지기 시작할 정도다. 그래도 벼농사는 큰 문제가 없으나 콩은 수확이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현대 농업은 이럴 경우 땅밑으로 물 대는 호스를 깔아 물을 공급해 주는데, 점적관수라 한다. 그런 시설을 갖추려면 밭에서 나온 수확물을 일정한 돈을 받고 충분하게 팔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밭도 작고 판매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 그래서 하늘을 바라보며 짓는 농사, 즉 천수답(하늘의 물을 쓰는 논밭)이라고 한다. 천수답을 농사지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그 다음이 성실함이다. 마음만 잘 다스리면 한반도는 축복받은 땅이고, 우리 동네도 좋은 곳이라 큰 피해 없이 농작물을 거둘 수 있다.

 

This trend reflects the shift in public interest towards realistic social concerns, rather than fantastic or improbable plots. improbable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정말 같지 않은, 불가능한.

 

대중이 상상력과 창조력을 점점 상실해 가면서 그대로의 즉자적인 것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대중문화가 그런 식으로 대중들을 유도하고 있기도 한다. 그러니 집에서 하는 요리, 시골에서의 단순한 삶이 대중들의 인기를 끌게 되었지. 한 발 앞서서 미래를 보면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노력하는 일은 아무래도 몇몇 사람들의 관심으로 끝날 것이다. 그러나 힘들지만 정열적인 소수의 도전의식이 결국 세상을 바꿀거야. 무엇이 옳다고 하기보다는 자기의 그릇과 역량에 맞춰 살아야겠지. 사랑한다, 아들. 곧 볼 생각을 하니 정말 행복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