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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닭을 먹으며_141021, 화

닭을 계속 먹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닭이 없었으면 사람들은 어떻게 고기를 먹으며 살 수 있었을까.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먹게 되는 닭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간디가 야즈나(희생제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야즈나'의 정의 속에 두 가지 요소를 포함시켜야 한다. 첫째, 그것은 나 아닌 남을 위한 행위다. 둘, 그 어떤 피조물도 이를 위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다른 피조물을 괴롭히는 일에서 발을 빼는 것으로 세계의 선에 기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피조물들의 생명을 자신의 생명처럼 아끼고 보살필 때, 모든 육신이 덧없는 것임을 믿을 때, 그때 비로소 그런 행위에서 손을 뗄 수가 있겠기 때문이다." (바가바드 기타 / 131쪽)

 

신에 대한 감사의 제사를 올릴 때도 이러해야 하니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닭에 대한 결론은 이렇다.

 

"먹는 것을 즐기기 위해서 닭을 먹어서는 안된다. 오직 배가 고파 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행위로서만 닭을 먹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