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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원이야기

버려야만 정리가 된다_251120

세땅의 자전축은 23.5도나 기울어져 있다. 세땅의 북쪽 반구는 기울어진 자전축 때문에, 겨울에 햇님이 아래쪽에서 비치게 된다. 그러면 북극에 가까울수록 햇볕의 양이 적어지고, 극지방으로 가면 해가 거의 뜨지않는 검은밤이 이어진다. 북극바다가 얼어붙을수밖에 없다.

 

반대로 여름에는, 기울어진 자전축 때문에 햇님이 위에서 비치게 된다. 그러면 북반구는 북위 23.5도에 가까울수록 뜨거운 햇빛이 비치고, 북극지방의 경우에는 해가 지지않는 일이 벌어진다. 하얀밤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이나 이어진 더위가 언제 사라질까했더니 이제는 추워진다. 일하기는 땀도 안나고 얼굴도 타지않아서 좋은데, 해가 너무 짧다.

 

18(화) 일을 해야하는데, 날이 너무 어둡고 추워서 어머니를 모시고 충주의 신경과를 다녀왔다. 파킨슨약을 처방받고 싶은데, 인지검사를 하더니 치매예방약만 처방한다. 그리고 두달후에 뇌파검사를 하자고 한다. 일단 그렇게 하자고 했다. 인지검사는 괜찮다고 하는데, 다음 단계 검사를 또 해보자고 한다. 파킨슨 약이 고민스럽다.

 

19(수) 아침을 먹고 청소를 하다보니 2시간이 흘렀다. 점심을 먹고 또 땡땡이를 치고 싶을까봐 바로 일하러 나왔다. 바람은 쌀쌀하지만 햇빛이 좋아서 일할만하다. 일해야 할 것이 이렇게 많은데, 무엇을 할까 하다가, 보일러실을 정리하기로 했다. 일단 어지럽게 늘어진 짐들을 꺼냈다. 많기도 하다. 버릴것은 버리고 분리수거할 것들은 분리수거를 한다. 그리미가 나와서 더욱 힘차게 버려버린다. 그래서 일이 더 빨리 깨끗하게 끝났다.

 

밭으로 갔다. 제초매트를 걷기 위해서는 핀을 뽑아야 하고, 풀도 제거해야 한다. 게다가 잘라낸 고추대도 걸린다. 나무를 심었던 한쪽밭을 정리하고 난 다음에 핀을 뽑았다. 한줄을 뽑아보니 고추대가 걸려서 안되겠다. 고추대를 옮겼다. 왔다갔다 시간이 너무 잘간다.

 

20(목) 아침을 먹고 고추대를 옮겼다. 작은 수레에 실어 옮기려니 힘과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트럭을 이용할걸 그랬나. 잘 모르겠다. 어쨌든 끝냈다. 이랑끝에 있는 풀이 많이 자란 부분의 핀을 뽑는 작업을 했다. 시간이 너무 잘 간다. 약속한 12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이번주는 계속 약으로 버티고 있다. 괜찮은듯 하지만 일을 하고 나면 약간의 몸살기가 있고, 기침도 나온다. 

 

1) 무너진 하우스 창고 정리 : ① 빛가리개 걷기 (끝) ② 비닐 제거 (끝) ③ 파이프 정리 ④ 나머지 정리 

     ⑤ 하우스 주변 쥐똥나무 가지치기 (끝)

2) 관리기 정비 :  비닐까는 기계를 로터리로 바꾸기  수리센터에서 정비하기
3) 배추밭 : 약치고 풀뽑기 (끝)

4) 집뜰 풀뽑기 :  지는집뜰 풀뽑기  작은 지는 집들 풀뽑기 (끝) 

5) 쥐똥나무 가지치기

6) 하우스에 지주목 세우기 

7) 추위를 막는 일 : ① 암막커텐 설치하기(끝) ② 뽁뽁이로 창틀보온하기(끝) 

8) 들깨 :  베기 (끝 : 옆집 형님)  털기(끝) ③ 씻기 (끝) ④ 기름짜기 

9) 고구마 :  캐기 (끝)   나눠주기 (끝)

10) 비탈밭에 아스타 옮겨심기 : 아스타를 뽑아서 풀을 뽑아놓은 비탈에 가지런히 늘어놓았다(끝)

11) 농업 폐기물 정리해서 버리기(2만원) : 올해 사업은 끝났다고 해서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12) 김장  ① 준비 : 배추뽑기, 생강, 새우젓, 생새우 등 ② 다듬어서 절이기 ③ 씻기 담그기

13) 보일러실 정리(끝)

14) 풀 정리 :  하우스 옆 집 뒤

15) 밭 정리하기 : 고추대 옮기기 제초매트 걷기 관리기로 갈아엎기 나무조각 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