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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베트남 여행

[닌빈-하롱베이-깟바-하노이] 일단 바이딘 사원으로_240202 el virnes, dos de febrero_Пятница, два февраль

어제 마신 포도주는 80만동, 구운닭은 55만동. 오늘은 바이딘 사원으로 간다. 어제 힘들게 자전거를 타서 오늘도 타려고 하다가 모두들 만류해서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랩으로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24만동 정도니 12,000원.

 

아침 식사로 poached egg. 수란이란다. 호텔에서 모든 음식을 간을 하지 않아서 소금은 알아서 뿌려 먹는다. 어제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싱겁게 먹었더니 맛이 덜했다. 과일들도 우리가 먹을수 있는 것들만 나와서 좋았다. 볶음밥을 쌀국수와 함께 먹었다. 용과와 수박도 괜찮았다.

 

바이딘 사원 cua bai dinh으로 가기 위해 그랩을 불렀다. 한대가 금방 왔다. 또 한대를 불렀는데 오지 않는다. 일단 네사람이 먼저 출발하고 뒤에 남아서 나와 마라토너가 다른 차를 불러가기로 했다. 친구들이 출발하자마자 마라토너가 자전거로 가자고 한다. 그래 좋아.

 

항무아까지는 같은 길이다. 자전거를 좋은 것으로 바꿔서 무난하게 갔다. 그다음부터는 시내를 통과하느라 길이 복잡하다. 사람, 차, 오토바이, 굴삭기, 트럭 등등. 온갖 장애물을 극복하며 나아간다. 뭔가 여행하는 느낌이다. 사원까지는 25km가 넘는다. 가는길 내내 석회암 산과 호수, 논과 밭이 멋지다.

 

그런데, 갑자기 해가 나오면서 기온이 오른다. 게다가 가볍지만 오르막이다. 2단도 버거울 정도다. 커다란 호수에서는 맞바람도 분다. 헐. 12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일단 음료수 한잔과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바이딘사원은 전기차를 많이 타면 25만동, 조금 타면 6만동이다. 조금 타고 열심히 걷기로 했다. 30만동. 자전거 주차비4만동. 합계 64만동.

 

장대한 회랑을 걸어 올라 관음전과 석가모니불을 참배했다. 삼배를 하면서 2만동을 시주했다.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해 주세요.

 

2시가 다 되어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거대한 호텔 식당이다. 너무 비싸면 어떻게 하지. 다행히 규모와 시설에 비해 정말 착한 가격이다. 잔뜩 시켜 먹었다. 베트남 보드카 가성비 최고다. 장 친구내외가 한턱 냈다.

 

습도가 90%까지 올라가는 이곳의 특성때문에 석회암 limestone이 대리석이 되어 반질거렸다. 시멘트를 밟지 않으면 죽죽 미끄러진다. 다시 또 한참을 시원하게 거닐다가 다시 전기차를 타고 입구로 되돌아왔다.

 

친구들은 그랩을 불러서 닌빈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다시 자전거를 탄다. 올때보다 날이 시원해서인지 금방 도착했다. 먼저 출발한 친구들은 도착지점을 잘못 선정하는 바람에 추가비용 10만동을 내고 시내에 도착해서 우리를 기다리면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잘했다.

 

저녁을 먹으로 화덕피자집을 갔다. 피자 두판을 먹었다.

 

하롱베이 크루즈 준비를 위해 물, 와인, 음료수, 과자, 과일을 샀다.

다시 생맥주를 먹으러 갔다. 꼬치구이를 시켰더니 밥을 준다.

잘 먹었다.

 

친구들은 그랩을 불러타고 들어가고, 우리는 다시 자전거를 탔다. 숙소에 도착해서 시원하게 샤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