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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제초매트를 자르고 고추를 따다_230720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느라고 시간을 많이 썼다. 7시가 다 되어가자 해가 쨍하다. 어제 밤에 약을 쳤으니 오전에는 고추를 딸 수가 없다. 그늘에서 제초 매트를 자르기로 했다. 대략 15미터 길이로 잘랐다. 3시간이나 걸려서 두 개의 제초매트를 잘랐다. 아무 생각없이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 해야 한다고 마음 먹은 지 1년 여만에 일을 끝냈다.

 

음성에 다녀와서 푸욱 쉬다가 6시가 넘어서 밭으로 갔다. 일단 고추를 따 보았다. 보기 보다는 잘 익은 고추가 보이지 않았다. 세 줄을 땄는데도 한 바구니다. 내일 아침에 마저 따기로 했다. 배추를 심을 자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강낭콩을 캐고 난 자리에 풀이 많지 않다. 풀을 뽑으면서 오전에 작업해 둔 제초매트를 깔았다.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린다. 8시가 넘어서 해가 완전히 진 뒤에야 집으로 들어가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일하는 것이 몸 상태와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