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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7광구라_221115 el quince de noviembre el martes_пятнадцать Вторник ноябрь

노르웨이는 2차대전에서 중립국을 선포했지만 히틀러의 침공을 받아 5년 동안 지배를 받는다. 인구 약 500만 명 중에서 10만 명 정도의 노르웨이인들이 나찌에 부역했고, 종전후 크비슬링 총리가 나치 부역 혐의로 총살형을 당하는 등 부역자 대부분이 부역의 경중에 따라 징역형 등의 처벌을 받는다. 간호사들도 나치의 군병원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살아야했을 정도로 철저하게 반민족행위 및 나찌 부역자를 처벌하고 청산하였다. 총리를 비롯한 일부 권력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찌 부역자들도 배제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처벌을 제대로 받고, 과거를 청산할 수 있으므로 해서 '여민동락'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독립 이후, 어업과 양털 깎기로 힘겹게 생활하던 노르웨이는, 북해에서 유전 시추 3년 만에 유전개발에 성공하면서 산유국 대열에 들어선다. 그리고 부자가 된 지금도 취업율 75%(한국은 70% 이하)를 유지하며 '일 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북유럽 노동정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똑같이 북해 유전으로 떼 돈을 번 네덜란드의 경우, 물가 인상과 노동 의욕 상실로 경제 위기에 빠졌던 것을 보면, 노르웨이의 정신과 실천은 남다르다. 오랜동안 독립국가를 갖지 못했던 한을,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단합된 힘으로 돌파하고 있다.

 

"북유럽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노르웨이(7만9638달러·IMF 2020)는 내세울 만한 산업이 없다. 덴마크(5만5675달러), 스웨덴(5만5989달러), 핀란드(4만9548달러) 모두 잘사는 나라지만 1인당 소득으로 보면 노르웨이보다 한참 아래다. (중략)  노력이 운을 못 이긴다더니.

 

(중략) 솔베르그 총리는 앞으로 80년가량 추출할 수 있는 양이 남았다고 했다. (중략) 돈 자랑은 애초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바이킹 생리에 맞지 않는다. 대신 미래 세대를 위해 알뜰히 저축하면서 돈을 불리고 있다. 이름하여 노르웨이 국부펀드the 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인 오일펀드다.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되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지속가능 발전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석유 수출로 얻는 수익 일정액은 다음 세대를 위해 기금으로 적립해 투자하고 있다.

 

(중략) 노르웨이 오일펀드는 운용자산이 총 1조달러(1200조원) 규모로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1%가량이다. 대한민국의 주요 기업은 물론 전세계 총 9,200여 개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미국 애플 전체 주식의 1%를 갖고 있다. 윤리투자 기준에 따라 노동인권 유린, 아동노동이 보고되거나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경우 투자 대상에서 뺀다. (담배회사,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회사, CEO의 연봉이 지나치게 많은 회사, 무기회사 등도 투자에서 제외 / 무일)" ('하수정의 오로라를 따라서 : 노르웨이는 어쩌다 부자나라가 되었나' 중에서)

 

 

dk

출처 : KBS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40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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