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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며_221102


우리는 망각의 강을 레테라 부른다. 레테는, 그리스 신화 속의 망각의 여신이자 강이다. 사람이 죽으면, 하데스 hades (그리스어 : 아디스 άδης)가 지배하는 지하세계로 가면서 건너야 하는 다섯 개의 강 중 하나이다.

죽은 자는 지하세계로 가면서 레테의 강물을 마시게 되는데, 이승에서의 모든 기억이 사라지고 번뇌를 잊는다.

하데스로 가는 다섯 개의 강은,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한다. 
고통과 탄식, 분노와 절망을 넘어서 망각을 통해 평화의 안식을 얻는다. 
죽은 자는.

1) 고통의 강 : 애커론 Acheron 
2) 탄식의 강 : 코싸이터스 Cocytus  
3) 분노의 강 : 플레그쓴 Phlegethon
4) 절망의 강 : 스틱스 Styx
5) 망각의 강 : 리씨 Lethe 

 

그리고 남은 사람들은.


* 레테 : 영어 Lethe(리씨)를 레테로 읽어서 만들어진 외래어다. 왠지, 리씨(그리스어 리씨 Λήθη)보다는 레테가 '망각의 강'이라는 의미에 더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