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하는 바다
허 림
다 울어도
눈물이 자꾸 고이는 것은
누군가 상처를 핥고 있기 때문이다.
내안에는 울컥하는 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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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바다
무 일
다 울어도
눈물이 다시 솟는 것은
누군가 상처를 헤집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바다가 있다.
그리움이 다했는데도
가슴이 다시 뜨거워지는 것은
누군가 기억을 헤집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바다가 있다.
젊음이 다 지나갔는데도
눈빛이 다시 호기심으로 빛나는 것은
누군가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바다가 있다.
사랑이 다 증발했는데도
심장이 다시 심하게 떨리는 것은
누군가 새물을 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는 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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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시를 이렇게 받아써도 되는 것일까?
이게 시를 읽는 독자의 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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