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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찰벼를 담다_211028

오전에 쉬었더니 아팠던 오른팔의 통증이 가셨다. 11시 50분에 빵 한조각을 먹고 찰벼 퍼담기를 했다. 쉬시라고 해도 어머니가 나오신다. 오후 3시 반까지 내가 25포대를 담았고, 어머니가 설렁설렁 18포대를 담으셔서 총 42포대. 약 1,200kg. 역대 최고의 수확을 거두었다. 다구와 날씨가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벼 상태도 좋으니 찹쌀도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고양이들은 벼를 말리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 올해로 끝이니 용서해 주기로 했다. 고양이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받침대를 멀리 치워버렸다. 

 

28포대를 싣고 태창정미소로 가서 파레트에 보관해 두고, 월요일 오후에 정미하기로 했다. 나머지 벼는 그날 운반해 오기로 했다. 올해는 찹쌀 상태가 매우 좋다고 한다. 

 

시장에 가서 양파 2봉과 삼겹살을 사다가 저녁을 먹었다. 쪽파와 갓을 사야 하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서 내일 아침에 다시 한 번 와 보기로 했다.

 

온몸이 아파서 몸살약을 오랜만에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