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찰벼를 베어 열흘동안 말리자_211019 el diecinueve de octubre el martes_девятнадцать Октябрь вторник

앞으로 열흘 이상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얼른 벼를 베어서 말리자. 날이 차기는 하지만 해만 난다면 잘 마를 것이다. 반장에게 전화했지만 받지를 않는다.

 

예초기와 낫을 들고 논으로 갔다. 찰벼논을 먼저 베기로 했다. 찰벼는 볕에 말리는 시간이 길다. 적어도 1주일은 말려야 한다. 열흘을 말리면 더 좋을 것이다. 찰벼는 말려서 즉시 실어다 정미소 마당에 내려 놓아야겠다.

 

먼저 메벼논에 물을 대던 호스를 걷었다. 예초기를 돌려 입구 주변과 모퉁이 주변의 논둑 풀을 베었다. 다섯 군데의 벼를 베어 논둑에 가지런히 놓았다. 꼭 2시간 만에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적당한 노동이다.

 

돌아오는 길에 반장을 만났다. 내일이나 모레 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 논의 찰벼를 베기로 했다. 

 

멋진 북한산. 가벼워서 우뚝 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