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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삽질로 논둑 바르는 것은 불가능하다_210510 el diez de mayo el lunes_десять май понедельник

어머니 요양등급 판정을 위해 공단에서 두 사람이 왔다. 등급이 나올 확률은 10%란다. 의사 소견소가 필요하다고 해서 이번 주에 병원에를 다녀와야겠다.

 

4시에 비가 그쳐서 논으로 갔다. 물이 잘 차오르고 있다. 지금부터는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논둑을 확인하고 보수해야 한다. 두 시간 동안 삽으로 논둑을 바르는데 흑미논 절반을 하고 났더니 진이 빠져서 더 이상 할 수가 없다. 물이 차오르면서 깊은 곳과 낮은 곳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지난 주에 굴삭기가 빠졌던 곳이 제일 낮다. 흙을 엄청나게 채워야 할 모양이다. 물을 대고 굴삭기 작업을 하면 훨씬 잘 작업을 할 수 있는데, 워낙 작은 굴삭기라 물을 받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

 

이장님이 60세 이상자들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도록 예약을 받고 있다. 우리 마을에서도 겁이 나서 맞지 않는 사람이 한 두 명 있다고 한다. 화이자 백신을 맞지 않으신 분도 한 분 계신다. 이장님은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는데, 진통제를 먹지 않고도 별 일이 없었다고 한다. 얼른 내 순서가 와서 맞을 수 있으면 좋겠다. 독감 백신은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지만 코로나 백신은 다르다. 반드시 맞아야 한다.

 

흔하디 흔한 국수나무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