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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예초기가 또 고장나고 팔도 아프다_210413 el trece de abril el martes_тринадцать апрель вторник

날이 너무 추워서 hace mucho frio 일하기 싫었지만 no quiero trabajar 야외 수도가에 물 차는 것도 보고, 마당에 풀도 깎으려고 두 겹의 옷을 껴입고 마당으로 나갔다. 간신히 예초기의 시동을 걸어 10분 정도 작업을 하고 나서 플라스틱 날의 교체를 위해 마당에 내려놓았더니 저절로 시동이 꺼졌다. 그러려니 하고 작업을 마친 후에 다시 시동을 걸어 보았다. 안 걸린다. 10분 이상 시동 줄을 당겼지만 감감무소식이다. 팔 아프게 운동만 하다가 오늘 hoy 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일단 마음이에 실어 놓고 수리를 받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수리는 한 번 더 하더라도 무조건 새 예초기를 구입하기로 했다. 10년 사용했으면 오래 썼다. 그동안 수리비로 들인 돈도 구입비만큼 나왔다. 한 번 수리해서 한 번 쓰고. 재작년에만 한 번도 고장없이 잘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터넷으로 구입한 루꼴라 씨앗 네 봉지, 꽃과 씨앗이 커다랗다는 해바라기 씨앗 한 봉지, 바질 씨앗 한 봉지, 더덕 씨앗 한 봉지, 청경채 씨앗 한 봉지가 배달되어 왔다. 날이 너무 추워서 작업하기가 싫다.

 

친구들에게 5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논 써레질과 평탄 작업에 일손을 보태 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날은 춥지만 하늘이 예뻐서 그랜다이저와 개복숭아 두 그루가 참 예쁘게 보인다. 화장실 창문에서 바라 본 근사한 풍경